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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논란 '설강화', 대본 리딩 현장에 촉각 [ST이슈]
작성 : 2021년 12월 01일(수) 13:58 가+가-

정해인 지수 장승조 / 사진=JTBC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새 드라마 '설강화'의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과거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렸던 만큼 '설강화'를 향한 누리꾼들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지난달 29일 JTBC 새 토일드라마 '설강화: snowdrop'(극본 유현미·연출 주현탁, 이하 '설강화') 측은 대본 리딩 현장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정해인)와 위기 속에서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지수)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상 속에는 정해인, 지수, 장승조가 대본 리딩에 임하는 모습이 담겼다. 정해인이 맡은 수호 역은 재독교포 출신의 사연 많은 명문대 대학생으로 소개됐다. 정해인은 수호에 대해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는 그런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언제나 밝고 명랑한 호수여대 분위기 메이커 영로 역은 지수가 맡았다. 지수는 "수호와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과연 어떤 사건에 휘말리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본방 사수 해달라"고 말했다.

장승조는 고집불통 외골수 안기부 대공수사 1팀장 강무 팀장 역으로 분한다. 그는 대본 리딩에서 "우리 지금 간첩을 쫓고 있다고. 당신 이러면 국보법 위반"이라는 대사를 읊으며 열연을 펼쳤다.

설강화 / 사진=JTBC


앞서 '설강화'는 지난 3월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설강화'는 1987년, 민주화 운동이 활발하게 이어지던 당시 일부 대학생들이 간첩으로 몰려 억울하게 고문받은 역사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았다.

특히 남자 주인공 수호를 간첩으로 설정한 것이 간첩 미화 요소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한 서브 남주로 안기부 소속 인물이 등장한다는 점도 문제가 됐다.

이에 JTBC 측은 당시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을 다루는 드라마가 아니다.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다"며 "오히려 80년대 군부정권 하에 간첩으로 몰려 부당하게 탄압받았던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해명했다.

JTBC의 설명처럼 대본 리딩 현장에서 '정권 하에 간첩으로 몰려 부당하게 탄압받았던 캐릭터'가 등장했다. 바로 재독교포 대학생 수호다.

문제가 됐던 '안기부' 인물 강무 역시 대본 리딩 현장에서 베일을 벗었다. 앞서 JTBC는 강무 역에 대해 "해당 인물을 비판점 관점을 부각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실제 장승조는 대본 리딩에서 강무를 악랄하고도 차가운 인물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설강화'의 역사 논란 왜곡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억울하게 간첩 누명을 쓴 남자 주인공의 등장은 '간첩'이란 본래의 의미를 희석시키고, 훈훈한 외모를 지닌 안기부 요원의 등장은 '악역'이라는 본질을 흐리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설강화'의 일거수일투족에 많은 누리꾼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설강화'가 이러한 논란을 깨끗이 지워내고 떳떳한 순항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18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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