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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믿었는데' 루친스키, 시즌 최소 이닝+최다 실점…KBO 리그 데뷔 후 최악투
작성 : 2021년 10월 17일(일) 16:07 가+가-

드류 루친스키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창원=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루친스키는 17일 오후 2시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더블헤더(DH)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9피안타 6탈삼진 5볼넷 10실점(9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이닝 9피안타 6탈삼진 2볼넷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던 루친스키는 이날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매 이닝 볼넷을 던져 사사구(볼넷 5·몸에 맞는 볼 1)6를 범하며 제구에 애를 먹었다.

지난 2019년 KBO 리그 무대를 밟은 루친스키는 2020년 8월 1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8실점(8자책점)을 기록한 것이 한 경기 최다 실점이었다. 하지만 이날 최다 실점(종전 8실점 8자책점)의 불명예스러운 족적을 남겼다.

루친스키는 1회부터 대량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낸 그는 문성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김현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으나, 다음 타자 채은성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만루에 내몰렸다. 후속 오지환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안타를 맞았고, 실책까지 겹치며 오지환의 홈 득점까지 헌납했다.

설상가상으로 배터리를 구성했던 포수 박대온이 주자와 충돌로 인한 부상으로 김태군과 교체되는 악재까지 맞았다.

루친스키는 김민성을 좌익수 뜬공, 이영빈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길었던 1회를 끝냈다.

2회에도 위기가 이어졌다. 루친스키는 선두 문보경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성우가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아웃 카운트 1개와 3루 진출을 맞바꿨다. 홍창기와 문성주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몰린 그는 김현수에게 2타점 우전 안타를 맞아 2점 더 내줬다.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 오지환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3회에는 김민성과 이영빈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구위를 되찾는 듯했다. 그러나 문보경에게 볼넷을 던진 뒤 이성우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다시 1, 3루 실점 위기에 내몰렸다. 홍창기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으로 파고든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루친스키는 4회 문성주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폭투를 던지며 크게 흔들렸다. 김현수에게 볼넷을 던져 주자 1, 2루에 몰린 그는 채은성, 오지환, 김민성 순으로 이어지는 3명의 타자에게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동욱 NC 감독의 인내심의 한계는 여기까지였다. 루친스키를 내리고 박진우를 등판시켰다.

무사 1, 3루에서 이닝을 이어받은 박진우가 이영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3루주자 오지환의 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했다. 문보경을 1루수 땅볼, 이성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 이닝을 매조졌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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