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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일+11G 연속 무승' 임찬규, 불운의 아이콘으로 전락하나 [ST스페셜]
작성 : 2021년 10월 14일(목) 07:15 가+가-

임찬규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부산=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굿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임찬규는 13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0개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임찬규는 6회를 앞두고 백승현에게 마운드를 건넸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백승현이 2사까지 잘 막았지만, 딕슨 마차도에게 적시타를 맞고, 2사 1, 2루 상황을 세 번째 투수 최성훈에게 맡겼다. 최성훈이 손아섭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4-4 동점을 헌납했다. 그러면서 임찬규의 승리가 허공으로 날아갔다.

올 시즌 14경기에 선발 등판한 임찬규는 1승(7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 11경기에 나섰지만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그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 6월 22일 인천 SSG 랜더스전이 마지막이었다. 지독한 불운이 이어지고 있다.

임찬규의 성적은 단순하게 수치로만 설명할 수 없다. 그는 지난 6일 SSG전까지 11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자책점 이하)가 7번을 달성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5패만 쌓였다. 유독 임찬규가 선발 등판하는 날에 LG 타선이 마치 짜기라도 한 듯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이날 롯데전은 LG 타선이 모처럼 4점을 지원했지만, 불펜진이 발목을 잡았다. 임찬규의 시즌 2승 달성의 길이 험난하기만 하다. 무승 기간은 114일로 늘었다. 게다가 임찬규가 선발 등판한 10경기에서 LG는 3승3무4패로 5할 이하에 그쳤다.

경기에 앞서 류지현 LG 감독은 임찬규의 불운에 대해 "(불운을 끝내는 날이) 오늘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그런 기대를 하고 있다. 오늘 우리 타자들이 잘 만들어내는 게임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 감독의 바람은 딱 5회까지였다. 임찬규의 호투와 타선이 힘을 합쳐 5회까지 4-2로 리드했지만, 불펜진이 버티지 못했다. 류 감독은 필승조 이정용에 마무리투수 고우석까지 꺼냈다. 특히 이정용은 7, 8회 2.1이닝 동안 32개의 공을 던졌다. 역전을 허용할 위기도 있었지만, 마무리 고우석이 9회를 막아내면서 4-4 무승부를 거뒀다. 비기기 위해 필승조에 마무리까지 모두 썼다.

임찬규의 불운은 곧 LG의 부진으로 이어진다. 게다가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LG다. 올 시즌 팀 타율 8위(0.254), OPS 7위(0.723)에 머물고 있는 LG는 15일까지 롯데와 3연전을 마치고 창원으로 거너가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17일에는 더블헤더(DH)까지 예정돼 있다. 강행군의 연속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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