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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대질 내로남불' 김구라, 무례함은 콘셉트로 포장될 수 없다 [ST이슈]
작성 : 2021년 09월 23일(목) 15:00 가+가-

김구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라디오스타'에서 보여준 무례한 방송 태도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반성 없이 반복되는 논란 탓에 MC 하차 여론까지 나오는 모양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오케이 공자매' 특집으로 꾸며져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신화의 주역인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박정아, 표승주, 정지윤이 출연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게스트가 아닌 김구라가 집중 조명됐다. 김구라의 방송 태도가 문제시됐다. 이날 김구라는 선수들에게 반말을 섞어 이야기하는가 하면 여러번 삿대질을 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방송 이후 '라디오스타' 시청자의견 게시판에는 김구라의 방송 태도를 지적하는 누리꾼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김구라 씨 반말 정말 불편하다" "MC로서 기본 자세가 안 돼 있는 것 같다" "반말 너무 거슬린다" "김구라씨 삿대질 하지 마세요" 등의 글이 빗발쳤다.

일각에서는 김구라의 방송 하차 의견도 내놨다. "시청자가 언제까지 김구라 씨 불편한 진행을 참아야 하나" "하차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 등 하차를 요구하는 글도 적지 않았다.

김구라의 방송 태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도 그는 무례함을 솔직함으로 둔갑시킨 여러 언행으로 수번 논란을 일으켰다.

게스트가 김구라의 삿대질과 방송 태도를 지적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가수 이승환은 2014년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가 삿대질을 하며 "이승환 형님을 자주 뵙는다"고 하자 "형님이라면서 이렇게 삿대질을 하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구라가 반말을 섞어 말하자 이승환은 "또 반말하는 거봐"라고 재차 불편함을 보였다. 개그맨 이진호는 김구라의 삿대질에 자신도 똑같이 삿대질하며 응수했다.

심지어 김구라의 가족들도 그의 삿대질을 김구라의 어머니는 "방송에서 삿대질하지마. 기분이 좋지 않다"고 충고했다. 김구라의 아들 래퍼 그리 역시 김구라에게 '방송에서 삿대질 줄이기'를 부탁하기까지 했다.

개그맨 남희석은 지난해 7월, SNS를 통해 "김구라의 무례한 방송 태도로 상처받은 후배들이 있다"고 김구라를 공개 저격했다. 이와 관련,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김구라는 무례한 MC가 아니다. '라디오스타'만의 캐릭터라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그를 두둔했다.

김구라의 방송 태도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판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수년째 시정이 없는 상황이다. 김구라 본인이 여과없이 말하고 행동하는 콘셉트를 꿋꿋이 고수하고 있는 데다 제작진까지 옹호하고 나서니 좀처럼 개선이 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실제 김구라는 지난 2009년,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뽑은 진행자별 '막말방송' 조사 결과에서 평균 위반횟수 42위로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은 바 있다.

특히나 김구라의 이 같은 태도는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다. 자신은 상대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본인에게 삿대질을 하면 화를 내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것.

지난 5월, 김구라는 식당에서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를 녹화하던 중 영상 속 한 취객이 고함을 치며 욕설을 하자 "왜 그렇게 반말을 하시냐"고 말했다. 취객이 "잘못했는데 사과를 안 하지 않느냐"고 반박하자 김구라는 "그럼 그렇게 말하면 되는 거 아니냐. 그러면 안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방송에서 이어지는 반말, 삿대질 등의 태도 논란은 결코 '방송 캐릭터'로 포장할 수 없다. 반복되는 논란에도 여전히 지상파 예능프로그램 MC 자리를 꿰차고 있는 김구라의 태도 변화가 필요한 때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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