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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이던 큐브엔터테인먼트 퇴출 번복, 큐브다운 자충수 [ST포커스]

기사입력 2018.09.13 21:19 최종수정 2018.09.13 21:19 크게
현아 이던 큐브엔터테인먼트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열애를 고백한 가수 현아와 펜타곤 이던을 퇴출한다더니 논의 중이란다. 스스로의 말을 뒤집는 우스운 꼴을 자초한 큐브엔터테인먼트다.

13일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 현아, 이던의 퇴출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현아와 이던의 열애 공개 과정에서 불거진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의 신뢰도 하락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지목됐다.

현아와 이던은 트리플H로 함께 활동 중이던 지난달 2일, 열애설에 휩싸였다. 당시 큐브는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반박했으나 하루 뒤인 3일, 두 사람이 매체를 통해 "교제한 지 2년 됐다"고 공표하며 열애를 시인했다. 결국 큐브는 해당 보도 이후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인해 잘못된 보도가 나가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당사자들은 축하를 예상했을지 모르지만 두 사람의 경솔한 열애 인정은 뜻밖에 엄청난 후폭풍을 가져왔다. 당장 큐브는 거짓 해명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아티스트가 직접 반박할 만큼 아티스트와 얄팍한 신뢰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 만천하에 공개되며 소속사로서의 위신이 땅에 떨어졌고, 대중을 상대로 뻔뻔하게 거짓말을 일삼는다는 이미지까지 떠안게 됐다.

현아와 이던 역시 팬덤의 거센 저항을 받았다. 특히 펜타곤 팬덤의 비난이 폭주했다. 펜타곤이 지난 2016년 데뷔 후 줄곧 고전하다 최근 발표한 '빛나리'가 역주행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신인 그룹이라는 점이 컸다. 아이돌 멤버에게 열애가 치명타라는 점을 고려할 때 소속사 입장을 직접 뒤집으면서까지 열애를 인정한 건 그룹 멤버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행동이라는 여론이 일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던이 현아와 공식석상에서도 공공연히 애정행각을 벌인 것이 재조명되면서 팬들을 기만했다는 비난이 주를 이뤘다. 실제 펜타곤의 첫 팬클럽 창단식은 열애 오픈 직후 수백 장의 취소표가 쏟아지며 팬들의 실망감을 방증했다. 심지어 이던의 팀 탈퇴 요구까지 빗발쳤다.

결국 큐브는 현아 이던의 활동을 중단시켰다. 두 사람이 함께 활동하던 트리플H 활동은 취소됐으며 이던은 펜타곤 활동에 전면 불참하게 됐다. 이어 큐브는 현아 이던이 열애 인정을 한 지 45일 만에 두 사람의 퇴출을 공표했다.

'큐브의 개국공신' '큐브 공주' 등으로 불리며 큐브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던 현아의 퇴출 소식은 뭇 대중의 충격을 자아냈다. "연애한다고 퇴출시키냐"며 소속사의 '갑질'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소속사 주가는 하락했다. 여기에 퇴출이 당사자들과 논의되지 않은 결정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던과 현아가 기사로 해당 소식을 접했단다.

사태는 일파만파 커졌다. 그러더니 큐브는 저녁께 "퇴출에 대해 회사로서는 아직 공식적인 결정을 한 바가 없다. 퇴출을 논의 중"이라며 말을 바꿨다. 현아 이던 퇴출은 큐브에서 낸 입장이었다. 스스로의 공식입장을 수시간 내 뒤집어버리는 꼴이라니. 신뢰를 운운하던 소속사가 신뢰를 저버리는 우스운 모양새가 됐다.

아티스트와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퇴출 사태까지 빚은 큐브다. 더 나아가 소속사 자체 내 커뮤니케이션까지 오류 투성이다. 큐브 쪽에서도 누구는 퇴출이 맞다 하고 누구는 퇴출을 논의 중이라고 입장을 돌리고 있다. 이쯤 되니 아티스트가 소속사를 신뢰하지 못한 이유도 어느 정도 납득되는 분위기다. 논의 끝에 어떤 결론이 날지 모르지만 두 사람이 큐브에서 퇴출될지 안 될지 결과 여부보다 큐브의 입장 번복이 더 사상 초유의 사태처럼 느껴지니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현아 이던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들은 더할 나위 없이 큐브다운 자충수가 돼 버렸다.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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