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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2' 논란 질문 NO" 이진민 CP의 오만과 편견 [인터뷰]

기사입력 2018.07.13 09:00 최종수정 2018.07.14 22:01 크게
이진민 CP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은 한동안 사라졌던 연애 예능 프로그램 붐을 다시 일으켰다. 특히 시즌2는 마니아층을 형성하는 등 시즌1보다 더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매주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 같은 사랑이 버거웠던 걸까. 회가 거듭될수록 잡음이 일기 시작했다. 타임라인 조작 논란에 휩싸이는가 하면, 미완성 CG가 노출되는 방송사고를 일으킨 것이다. 스페셜 방송까지 완주했지만 여러 의혹에 대한 제작진의 해명이나 설명이 없었기에 시청자의 궁금증은 곧 실망으로 이어졌다.

이 가운데 시즌1부터 프로그램을 이끈 이진민 CP가 시즌2 종영 후 인터뷰 요청에 응하며 프로그램에 대해 입을 열 뜻을 내비쳤다. 호평과 혹평을 넘나들었던 핫한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이진민 CP를 만나 그간 시청자들이 가졌던 여러 궁금증들을 풀고자 했다. 그러나 결과론적으로 궁금증이 풀리기는 커녕 더 쌓이기만 했다.
이진민 CP는 프로그램의 호평에 관한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인터뷰 중반께, 각종 논란과 지적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마자 그는 돌연 태도를 바꾸며 불쾌한 기색을 역력히 드러냈다. 오해가 있으면 해명을, 의도가 있다면 설명을 전하는 게 시청자들에 대한 제작진으로서의 예의지만 그는 관련 질문이 나오자마자 "이런 인터뷰였으면 안 했을 것 같다"며 불편한 심기를 강조했다.

이후부터 이진민 CP는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 이진민 CP는 핸드폰 화면을 바라보다 질문을 놓쳐서 다시 묻는 행동을 수차례 반복했고, 초반과는 달리 짧은 답변으로 일관했다. 무엇이 이토록 이진민 CP의 마음을 닫게 한 것일까. 당시 상황을 일문일답으로 실었다.

이진민 CP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 다음은 이진민 CP와의 일문일답

Q. 종영 소감과 근황은?

A. 방송을 할 때는 제가 만들면서도 이야기가 어떻게 끝날까 궁금했고, 끝날 것 같지 않았어요. 어쨌든 마침내 끝이 나서 일단은 후련함이 큰 것 같아요. 출연진한테 감사한 마음도 있고요. 끝나서 너무 좋아요. 잠도 잘 자고 있고, 저뿐만 아니라 제작진 전부 6개월 동안 못 쉬어서 꿈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Q. '하트시그널'로 인해 연애 예능 프로그램 붐이 일어났다. 처음에 기획하게 된 계기는?

A. 2049 타겟층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 개발하겠다는 의지가 있었어요. 그리고 2049뿐만 아니라 채널A의 기존 시청자인 중장년층도 만족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하다가 연애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 싶었어요. 사랑할 때 가장 궁금한 게 '그 사람도 나를 좋아할까'라는 거잖아요. 그걸 알 수 있는 요령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바디시그널에 착안해서 기획했어요. '하트시그널' 후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많이 나와 뿌듯해요. 하지만 '우리보다 더 재밌는 프로그램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위협적인 기분도 들고, 만드는 입장에서는 늘 불안하죠.

Q. 시즌3 계획은 있나

A. 아마 방송국에서도 시즌3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계실 거예요. 직접적인 오더를 받은 건 없지만 특별히 안 할 이유는 없으니까 당장은 아니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요. 하더라도 1년은 지나고 할 것 같아요.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어요. '하트시그널'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시즌3에서도 '하트시그널'만의 색깔을 잃지 않길 바라실 것 같아요. 논란도 많았지만 소리 없이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큰 변화를 주는 걸 시청자가 원할까 고민도 돼요. 큰 변화 없이 새로움을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앞으로 고민을 해야겠죠.

이진민 CP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Q. 시즌2는 시즌1보다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출연진에 대한 관심도 굉장히 컸는데 섭외 과정은?

A. 운이 좋았죠. 시즌1을 보고 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시즌1 때는 설득을 많이 했었거든요. '우리가 잘 만들 수 있으니까 믿고 같이 가자'고 설득했는데, 시즌2 때는 지원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어떤 프로그램인 줄 아니까 제작진을 믿어줬어요. 또 공개 모집뿐만 아니라 SNS에서 관심받는 분들한테 제안도 했었고 지인 추천도 받았어요. 어떤 루트를 통해서든 매력 있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만나보자고 했어요.

Q. 남자 출연진은 스펙이 강조되고, 여자 출연자는 외적인 부분이 강조됐다는 의견도 있었다. 성별에 따라 섭외 기준이 달랐나

A. 그런 건 아니고 (오)영주 씨 같은 경우에는 일반인 기준에 준하는 사람들을 뽑고자 했어요. (송)다은 씨는 연예인 지망생이었는데 성격이 서글서글하고 좋아서 시청자분들도 편견 없이 볼 수 있겠다 싶어서 섭외했어요. 나머지는 평범하게 직장 다니는 분들이고, 남녀 차이를 두고 뽑지는 않았어요. (김)도균 씨, (김)현우 씨, 영주 씨, (김)장미 씨는 저희가 먼저 제안한 분들이고 나머지는 지원하신 분들이에요.

Q. '메기' 선정 기준과 입주일이 어떻게 정해지는지?

A. 기준이 있다기보다는 누가 먼저 들어오고, 누가 나중에 들어오는 게 낫겠다는 건 경우의 수를 두고 고려했던 것 같아요. 현우 씨는 가게가 바빠서 첫째 날 밤에 들어왔어요. 가게를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거든요. 장미 씨는 뉴욕에서 오는 일정이 그때랑 맞아서 그랬어요.

Q. 방송 중 타임라인 조작 논란이 있었는데.

A. 너무 의혹 중심으로 인터뷰하셔서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 지 모르겠어요. 그런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어요. 저희는 마음을 정확히 보여주는 게 중요했어요. 자극적으로 만들려고 한 게 아니라 더 정확성 있게 만들려고 그런 거예요. 저희는 결론을 아니까 결론으로 가는 과정에서 '이게 앞에 나오는 것보다 뒤에 나오면 더 이해하기 쉽겠다' 싶은 건 하루 정도 옮겼죠. 그런데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날짜를 다 옮기고 조작하고 이런 건 없어요. 저희가 뭐하러 복잡한 일을 하겠어요. 방 탈출 카페 간 날이 조금 바뀌긴 했어요. 그런데 저는 더이상 논란이 되는 걸 원치 않아요. 이런 인터뷰라면 안 했을 것 같아요.

Q. 추리하는 게 중요한 프로그램인데 순서가 바뀌었다면 시청자가 실망할 수 있는 포인트 아닌가

A. 저희 프로그램은 '이날 누굴 뽑았을까요'를 추리하는 건데 (순서가 바뀌어도) 그날 그 사람을 뽑은 건 변함이 없잖아요. 저희가 자극적으로 편집할 이유가 없지 않나요.

Q. 방송 중 스태프가 사라지는 모습이 그대로 노출되는 사고도 있었다

A. 현장에 카메라 감독이 있을 수 있고, 화면에 잡힐 때가 있죠. 지우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거죠.

이진민 CP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Q. 촬영하며 모든 상황을 지켜봤을 텐데 출연자들끼리 오해가 생길 때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는 않았는지

A. 안타까운 건 없었어요. 저희는 관찰하는 입장이니까요.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은 없었던 것 같아요.

Q. 의도치 않게 일반인 출연진이 악플을 많이 받아 제작진 입장에서도 힘들었을 것 같다. 출연진에게 해준 이야기는 있는지

A. '신경 쓰지 말라'는 얘기보다는 '악플은 안보는 게 낫겠다' 그런 얘기는 했죠. 저희도 악플이 이렇게 많을 줄 몰라서.

Q. 악플에 시달리는 출연진 때문에 스페셜 방송 촬영도 고민됐을 것 같다

A. 욕하는 사람도 있지만 좋아하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Q. 김현우만 불참해서 아쉽다는 반응도 많았다. 불참 의사를 밝혔을 때 설득 없이 의사를 존중해줬나

A. 네.

Q. 스페셜 방송을 김현우 인터뷰로 마무리 지은 이유가 있나. 녹화에 불참해서 마음을 전해주고 싶었던 건지

A. 다른 출연진 인터뷰도 들어갔잖아요. 인터뷰가 없는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한 번도 출연자 입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본 적이 없어서 현우 씨 뿐만 아니라 모든 출연진의 진솔한 인터뷰를 마지막 장면에 넣었어요.

Q.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마지막까지 프로그램은 사랑해준 시청자한테 인사를 전한다면

A. 지대한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저런 악플도 많았지만 설레는 느낌을 받았다는 분들도 많았거든요. 그런 것들이 잘 전달됐다면 감사한 일이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문수연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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