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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든 "윤하의 섹시함 발견할 'Lazy Love', 이제 즐거운 음악만" [인터뷰]

기사입력 2018.05.15 17:57 최종수정 2018.05.15 17:57 크게
이든 /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우빈 기자] 윤하와 이든이 함께한 '레이지 러브(Lazy Love)'를 듣고 있노라면 나른한 오후 누군가 내 곁에서 고른 숨소리를 내고 쉬는 듯하다. 이제 딱 한 곡을 발매했을 뿐인데 벌써 다음 곡이 기다려진다.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 이든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월간 프로젝트 '이든 스타더스트(EDEN STARDUST)'가 시작을 알렸다.


최근 스포츠투데이는 '이든 스타더스트'를 발매하며 대중과 좀 더 가까워진 이든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든의 '스타더스트'는 썼다 지웠다 오랜 시간 고민하고 계획해서 만드는 음악이 아닌 '그때의 나'를 담고 싶어 시작한 프로젝트. 그는 "월간 프로젝트는 계획을 세우지 않고 그때의 내가 느끼는 것 그대로 내는 게 취지"라며 "내가 1년마다 앨범을 내는데 그럴 때마다 많이 고민하고 큰 그림을 그려가며 만들었다. 그렇게 하다 보니 돌발적으로 나오는 기분들이나 표현을 잘 못하게 돼 그 순간을 표현하고 싶어서 월간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레이지 러브'는 이든과 윤하가 콜라보 한 슬로우 템포 R&B 장르. 섹시한 느낌이 드는 윤하의 보컬이 인상적이다. 이 말에 이든은 "바로 그거다. 윤하의 섹시함을 발견해주고 싶었다. 월간 프로젝트의 색깔을 확 잡을 수 있는 답은 윤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레이지 러브'는 일요일 오후 4시, 햇빛이 들어오는 거실에서 여자친구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누운 채 서로의 숨소리만 들리는 그 공간의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 만든 곡이다. 쉽게 말하면 널브러진 남녀, 그걸 되게 섹시하게 표현했다"고 곡을 설명했다.

이든 /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프로젝트 명인 스타더스트는 황홀한 매력이라는 뜻. 오로지 곡에 집중하겠다는 이든의 의지도 포함됐다.

"'이든 스타더스트'가 가수들의 놀이터였으면 좋겠고 작사들의 놀이터가 됐으면 좋겠어요. 본인이 해보고 싶었던 노래, 갇혀있던 특이한 색깔의 발견, 대중들이 몰랐던 것들을 발견하는 재미 등 사람들이 내 프로젝트에서 재밌게 또 가볍게 즐기고 갔으면 하는 마음이죠."

혹시 6월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는지 묻자 이든은 그렇다고 답하며 "엊그제부터 시작했는데 사이키델릭(Psychedelic) 장르다. 환각적인 콘셉트인데 '레이지 러브'와는 완전 정반대다. 가수는 섭외 중인데 가수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거듭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든이 만드는 노래들로 채워지겠지만 분명 프로젝트 노래들은 그 전의 이든과는 조금씩 다른 느낌으로 만들어진단다. 순간의 감정에 집중하는 게 매력있다는 이든은 벌려놓은 일들이 많아 잘 이끌어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때문에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그럼에도 그는 즐겁게 고민을 안고 살고자 한다며 웃어 보였다.

"일을 못 놓는 스타일이라 그 흔한 여행도 가본 적이 없고 외국도 일할 때만 가봤어요. 서른 살에 부산을 처음 갔는데, 비 오는 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에 훌쩍 떠났어요. 2박 3일을 머물면서 휴식을 즐겼는데 그때 쉼표를 찍으며 쉬어야 한다는 걸 깨닫기 시작한 것 같아요. 쉬는 것도 일의 연장이라는 걸 느꼈죠. 힐링이 된 포인트였습니다."

이든 /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쉼표를 찍고 월간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든은 진지함과 진부함을 빼고 싶었다고 했다. 저번 앨범을 돌이켜보니 자신이 너무 진지하다고 느낀 것. 이든은 "진지한 게 지루해져 그만하고 싶었다. 아티스트의 느낌을 강조하기보다는 나의 쾌활하고 가볍고 유쾌한 면들, 대중 친화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사실 지금은 그 진지함도 그때의 내가 하고 싶었던, 내가 보이고 싶은 나의 모습이지 않을까 해요. 그때의 이든은 진지했고 우울했고 슬펐고 어두웠으니까요. 연애에 비유하자면 선택할 수 있는 모습만 보이면서 연애를 하면 그 관계는 오래가지 않거든요. 제 음악도 그래요. 내가 음악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 또는 남들 눈에 비쳤으면 하는 콘셉트의 음악을 한다면 대중과 연애를 오래 못 할 것 같아요."

올 하반기 자신의 앨범도 준비하고 있는 이든은 프로젝트에서 다양한 장르를 시도할 생각이다. 그는 "프로젝트에서 시험 해보는 것"이라며 "'그래서 어디까지 가봤니' 이런 느낌이다. 내가 부딪혀봐야 직성이 풀려서 다 해보고 다음 앨범에 반영하고자 한다. 이제 조금 즐거운 음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우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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