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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3' 김지원 "연기, 평소 나와 다른 모습 발견하는 재미" [인터뷰]

기사입력 2018.02.13 15:35 최종수정 2018.02.13 15:35 크게
김지원 인터뷰 / 사진=쇼박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조선명탐정: 흡혈 괴마의 비밀'(감독 김성윤·제작 청년필름, 이하 '조선명탐정3')에서 김지원은 무려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이라는 쉽지 않은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전작인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나 '쌈 마이웨이' 속 캐릭터와 공통점이 있다면 '걸크러쉬'를 유발하는 당당함인데 실제로 만나 본 김지원은 상큼하고 이국적인 외모를 제외하면 작품 속 모습과 달랐다. 좀 더 차분하면서도 바르고 겸손한 느낌이었다. "인터뷰가 재미없어서 죄송하다"는 말을 연신 했지만 그 진중함 또한 인간 김지원의 매력인 듯 싶었다.

'조선명탐정3' 촬영 시기는 '쌈 마이웨이' 촬영이 끝난 직후였다.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김지원은 "드라마 끝나고 바로 영화 촬영에 돌입했다. 영화는 시간을 오래 두고 하루 종일 찍기도 하니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결단력 있으셔서 그런지 (촬영을) 빨리 진행시키시더라. 연기자들이 대기하지 않도록 만들어주셨다. 오히려 촬영이 진행될수록 쉴 때는 제대로 푹 쉬면서 연기할 수 있었기 때문에 체력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조선명탐정3'에서 김지원은 굵직한 두 배우이자 대선배인 김명민, 오달수와 함께 했다. 김지원은 "또래와 촬영할 때도 편안하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선배님들이랑 촬영할 때는 내가 좀 더 사랑을 많이 받고 보살핌을 많이 받은 느낌이었다. 선배들이 먼저 많이 손을 뻗어주셨다. 혹시 제가 불편할까봐 스태프 분들 회식에도 인사를 시켜 주시고 계속 옆에 앉히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제가 노력한 것 이상으로 주변 선배님들께서 노력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앞서 영화 제작보고회 및 인터뷰에서 김명민, 오달수는 후배 김지원의 연기를 극찬했다. 이에 대해 김지원은 "선배님들이 연기 칭찬을 너무 많이 해주셨는데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며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촬영장에서 감독님이 뭘 말씀하시면 선배님들이 찰떡 같이 알아들으시고 신을 만들어가시더라. 오래 맞춰온 호흡이 있기 때문에 에너지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그 분위기에 동화돼서 뭘 특별히 하지 않았음에도 (내가)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있었을 거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2010년 CF '롤리팝'으로 데뷔한 김지원은 어느 덧 20대를 대표하는 주연급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스스로 얼마만큼 성장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김지원은 "잘 모르겠다. 부족함을 느낄 때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몇 년 더 하다 보면 연기가 편해지겠지 했다. 하면 할수록 어렵더라. 내가 이만큼 성장했다는 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그 흔한 슬럼프도 없었단다. 그는 "연기를 하면서 '내 길이 맞나' 하는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다. 오히려 부족하다고 느껴서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내가 너무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니 아직까지 지치지 않고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너무 운이 좋게도 1년에 한 작품씩 일을 했기 때문에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안 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외모, 끼 등 가진 게 많아서 그렇다는 생각은 안 드냐"는 질문에 김지원은 부끄러운 듯 손사래를 치며 고개를 내저었다. 김지원은 "잘 모르겠다. 저한테서 그런 걸 찾아내는 재주는 없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지원은 "여태까지 제가 해왔던 일들이 이건 나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절대 될 수 없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다. 진짜 운 좋고 감사한 거다"고 거듭 말했다.

인터뷰 내내 김지원은 "인터뷰할 때 좀 더 재미있는 얘기를 해드려야 되는데"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김지원은 "친구들 만나면 재미있게 수다를 떨기도 하는데 친구들 성향도 저와 비슷하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김지원은 "작품을 하면서는 저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하니까 '내 안에 이런 모습이 있을 수도 있구나' 하고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탈을 하는 느낌이라서 연기할 때 시원하냐"는 물음에 김지원은 "하지만 어쨌든 그것도 연기니까. 그걸 보시는 분들이 재밌어야 한다. 일탈이기도 하면서도 고민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의 화법은 정석적이었지만 말의 인터뷰의 처음부터 끝을 관통하는 것은 연기에 대한 책임감이었다. 김지원이 왜 '대세'가 됐는지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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