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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MBC 사장 해임 순간 노조위원장 오열 "하루 맘껏 즐길 자격있다"

기사입력 2017.11.14 08:08 최종수정 2017.11.14 08:08 크게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가 임시이사회에서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을 가결시켜 화제가 되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가 13일 오후 여의도 방문진 이사회가 열린 율촌빌딩 앞에서 이를 지켜본 뒤 기쁨의 눈물을 쏟았다.

김연국 MBC 노조위원장은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 가결 직후 노조원들의 박수를 받고 앞에 나갔다. 김연국 노조위원장은 벅찬 마음에 뒤돌아서 오열하더니 "우리가 이겼습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형곤 노조위원장은 숨을 가다듬더니 "2010년 4월5일이었다. 이명박 정부가 국정원을 동원해 문건을 작성하고 김재철 사장이 청와대에 불려가 조인트를 맞고 MBC 인사가 초토화됐을 때 4월5일 우리 총파업 시작했지만 39일만에 물러났다. 힘이 부족했다. 2012년 1월 30일 다시 싸움을 시작했다. 그땐 물러설 수 없었고 죽기 살기로 1년의 절반 170일을 싸웠다. 그러고도 우리는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 5년간 10명이 해고되고 200명이 징계받고 쫓겨났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았다. 올해 2월23일 바로 이 자리에서 저들은 김장겸을 MBC 새 사장으로 선임했다. 그때 이 자리에서 저는 말했다. 김장겸을 쫓아내고 MBC를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릴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김장겸이 해임됐다"고 말했다.
이어 "멈추지 않고 끝까지 싸워주신 조합원 여러분 덕이다. 포기하지 않고 응원해주신 국민과 시청자의 힘이다. 메이저리그 감독들이 월드컵 시즌 우승하면 이런 말을 한다고 한다. '오늘 하루는 맘껏 즐길 자격이 있다. 내일부터 내년 시즌 준비하자. 조합원 여러분, 오늘 하루는 마음껏 우셔도 된다. 오늘 하루는 마음껏 웃으셔도 된다. 오늘 하루는 마음껏 취하셔도 된다. 우리 그럴 자격 된다. 7년을 싸워서 버텼다"고 말한 뒤 울컥하지 못 했다.

또 "아직 할 일이 많다. 김장겸의 끝은 반드시 감옥이어야 한다. 다시는 MBC를 팔아넘기는 자들이 MBC에 발 붙이지 못 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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