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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점 던졌다"..'윤동주, 달을 쏘다' 결코 잊어선 안 될 史(종합)

기사입력 2017.03.20 16:24 최종수정 2017.03.20 16:24 크게


[스포츠투데이 한수진 기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 한국 문학에 큰 족적을 남긴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윤동주. 그를 위한 창작안무극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또 다시 우리 곁을 찾아왔다.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하이라이트 시연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출연배우 온주완, 김도빈, 조풍래, 김용한, 하선진, 송문선과 최종실 예술감독, 권호성 연출가, 우현영 안무가가 참석했다.

이날 권호성 연출가는 "이 시대가 시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시대를 앞서 간 시인들이 조명되고 있는 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는 것이 아닐까 한다.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소중한 것들을 시인들이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윤동주 시인의 시는 다른 시와 비교하자면 좀 더 아프고 좀 더 투명하고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윤동주 시인. 이를 기념하기 위해 윤동주 시인의 생애와 그가 남긴 아름다운 시를 문학, 음악, 춤, 극이 어우러진 창작안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로 제작했다. 특히 작품 안에는 그의 대표적인 시 8편이 고뇌하는 윤동주의 독백 속에 시대의 아픔을 노래하는 대사 속에 녹아들어 긴 여운을 남긴다.

이 작품은 2012년 초연, 2013년 재연 모두 93%가 넘는 객석점유율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 2016년 다시 무대에 올라 객석점유율 100%에 이를 만큼 관객과 평단 모두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 네 번째 공연을 맞아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가 기대되는 바. 윤동주의 서정적인 시어들이 다시 한 번 객석에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러 돌아왔다.

'윤동주, 달을 쏘다'는 일본이 국가총동원법을 조선에 적용했던 1938년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윤동주는 북간도에서부터의 오랜 벗이자 사촌이었던 송몽규와 함께 민족 문화의 소중함을 배워간다. 달빛 아래서 시를 쓰며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구축하던 윤동주. 하지만 일본에 의해 많은 것들을 빼앗기고 참담한 현실에 몸부림치던 윤동주는 절필과 시 쓰기를 반복하며 괴로워한다.

이후 문학을 심도 있게 공부하고자 윤동주와 송몽규는 태평양전쟁이 발발한 1942년 3월 일본으로 건너가 조선의 앞날에 대해 함께 고민한다. 그러던 중 재쿄토 조선인 학생 민족주의 그룹사건으로 두 사람은 경찰에 붙잡히게 된다. 2년 형을 선고받아 수감된 윤동주는 생체실험을 당하다 끝내 옥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는 줄거리로 본 극이 진행된다.



초연 때부터 벌써 네 번째 윤동주 역할을 맡은 배우 박영수는 "'윤동주, 달을 쏘다' 초연할 때 만들어진 과정이 너무 다른 것 같다. 너무나 힘들었다. 처음 윤동주 시인을 만났을 때 너무 힘들어서 감당하지 못했다. 이후 사연을 거치면서 조금씩 더 탄탄해지고 있지 않나 싶다. 활을 더 힘껏 당길 수 있는, 또 힘껏 온 몸으로 울부짖을 수 있는 온전한 상태를 만들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영수와 함께 윤동주 역할을 맡은 배우 온주완은 "청춘에 대한 생각으로 접근했다. 청춘은 항상 뜨겁고 포기하지 않는 저항하는 것들이라 생각하고 이번 연기에 포커스를 잡았다. 일반적 사람들이 생각하는 윤동주 시인의 연약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저만의 강인한 윤동주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온주완은 이번 작품을 선택하기 전 박영수의 공연 영상을 보고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영상 속 박영수의 연기를 본 온주완은 어느 순간 눈물을 흘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애통한 역사의 한편, 온주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에게 큰 울림을 선사한 '윤동주, 달을 쏘다'였다.

한편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오는 4월 2일까지 공연된다.


한수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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