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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몰라요' 안희연X이유미, 문제작다운 강렬한 메시지 [종합]
작성 : 2021년 04월 06일(화) 17:04 가+가-

어른들은 몰라요 / 사진=리틀빅픽쳐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어른들은 몰라요' 학교 폭력, 미성년자 성매매, 낙태 등 거침 없는 소재로 세상에 뜨겁게 화두를 던질 작품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6일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이환 감독·제작 돈키호테엔터테인먼트)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환 감독, 이유미, 안희연(하니), 신햇빛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른들은 몰라요 / 사진=리틀빅픽쳐스 제공


◆'박화영'보다 보편적이면서 새로운 이야기

'어른들은 몰라요'는 가출 팸의 현실을 날 것 그대로 담아낸 '박화영' 이환 감독의 두 번째 문제작으로, 온갖 위험에 노출된 10대들의 현실 그 이상의 현실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앞서 이환 감독은 '박화영'에서 어른들의 관심이 닿지 않는 가출 팸의 실태를 거칠게 그려내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2018년 개봉한 '박화영'은 10대들의 리얼한 생존기를 담으며 청소년들의 음주, 흡연, 끊이지 않는 욕설은 물론 폭행, 성매매 등 각종 폭력에 노출된 10대들의 실태를 필터 없이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이어 신작 '어른들은 몰라요'에선 '10대 임산부의 유산 프로젝트'라는 파격적인 설정을 섬세한 화법으로 담아내어 여전히 어른들이 모르는 진짜 10대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스크린에 선보인다는 점에서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극중 각기 다른 문제에 서 있는 인물들에 대해 이환 감독은 "비정상적인 캐릭터들이 대부분이다. 어른이 어른답지 않고 10대 아이들도 10대 답지 못한, 결핍과 비정상적"이라 설명을 보탰다.

특히 '박화영'에서 해맑은 모습으로 박화영의 심기를 건드리곤 했던 세진이 '어른들은 몰라요'에선 주인공이 돼 동갑내기 주영, 그리고 재필, 신지와 함께 유산을 위한 험난한 여정을 떠나며 극을 이끈다.

이를 두고 이환 감독은 "세진이라는 인물을 똑같이 다루려 했지만 '박화영2'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박화영'보다 조금 더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면서 "극중 세진은 같은 인물이지만 완벽하게 다르다. '박화영'의 외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유미를 캐스팅했을 때 '박화영'에서 보여줬던 믿음, 스펙트럼을 견고하고 단단하게 바라보려 했다. 안희연에 대해서는 TV 속 견실하고 착하고 해맑게 굳은 이미지가 있었다. 이 배우를 캐스팅할 수 있다면 좋은 배신감을 나와 관객, 많은 사람들에게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 과정에서 안희연이라는 배우에게도 좋은 의미의 작업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안희연에게 캐스팅을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낙태 찬반에 대한 이야기로 사회가 뜨거웠다. 저도 찬성과 반대에 대한 고민을 하며 깊이 있게 생각을 하게 됐다. 사실 아직까지 답을 못 내렸다. 이런 이야기, 주제를 영화로 옮겨 관객들에게 토의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작품에 대한 메시지를 피력했다.

◆명장면을 위한 배우들의 고충

배우들의 캐릭터 소화 역시 주요 관전포인트다. 이유미는 "극 중 인물들끼리 갈등을 겪는 장면이 있다. 안희연이 우는 연기를 하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다. 갑자기 인간 이유미가 갑자기 튀어나와 신음 소리를 냈다. 저도 모르게 '이러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으로 안타까움을 참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당시를 두고 안희연은 "촬영현장이 너무 추웠다. 안희연이라는 사람이 연기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잘 해내고 싶었다. 안희연을 부셔야 했고 무너뜨려야 했다. 이후 생각보다 자유로워져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함께 자리한 이환 감독은 "힘들었지만 기쁨을 주는 순간이 있다. 그러자 이환 감독은 "안희연이 받아들일 수 있게 시간을 줘야 했다. 모두의 정성과 노고가 있었다. 안희연이 자신의 감정을 허물고 세상에 나오는 과정을 봤다"고 덧붙였다.

특히 안희연은 "소속사와 계약이 끝나고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 때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정했다. 그때 제가 앞으로 조금이라도 이 세상에 좋은 영향을 줬으면 좋겠다고 질문을 드렸다. 이에 감독님이 '이 영화를 많은 걸 바꿀 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저도 그런 꿈이 있다'고 대답해주셨다. 저는 엔드크레딧이 올라갈 때 내가 이 영화에 함께 했다는 게 감사했다"면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처럼 이환 감독의 소신이 가득 담긴 '어른들은 몰라요'는 15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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