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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백승호 영입 추진 중단…행선지 미궁 속으로
작성 : 2021년 02월 22일(월) 13:28 가+가-

백승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 백승호의 행선지가 미궁으로 빠졌다.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다름슈타트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는 최근 K리그행을 추진했다. 보다 많은 출전시간을 확보하고, 다가오는 2020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승선을 위한 선택이었다.

백승호에게 관심을 드러낸 팀은 전북 현대였다. 전북은 백승호의 영입을 통해 중원을 강화하고자 했고, 독일 현지에서도 백승호가 전북행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백승호가 5년 룰(해외팀과 프로 계약 후 5년 내 K리그에 올 경우, 최대 연봉 3600만 원 제한)에 해당하지 않은 선수라는 것도 확인되면서 백승호가 전북 유니폼을 입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였다.

하지만 전북이 알지 못했던 변수가 하나 더 있었다. 백승호가 바르셀로나 유스팀으로 유학을 떠나기 전, 수원 삼성으로부터 매년 1억 원씩 총 3억 원의 지원금을 받는 대신 수원 유스팀인 매탄고에 입학하기로 약속한 것이다. 이후 백승호가 바르셀로나 유스팀과 5년 계약을 하면서 매탄고 진학이 어려워지자, 백승호는 K리그 복귀 시 수원에 입단한다는 내용의 합의를 했다.

백승호의 전북행 소식을 알게 된 수원은 위의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전북 역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혹스러워 했고, 결국 백승호 영입전에서 사실상 철수했다.

이제 백승호는 K리그 복귀를 추진할 경우, 수원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수원이 굳이 백승호를 영입하려고 할지는 의문이다. 비싼 이적료와 몸값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돈보다 더 큰 문제는 백승호가 수원에 대한 신의를 깨뜨렸다는 점이다.

또한 수원이 백승호를 풀어준다면 다른 K리그 팀으로의 이적이 가능하지만, 굳이 수원이 다른 팀이 좋을 일을 해줄 이유가 없다.

백승호가 다름슈타트에 잔류할 경우, 이미 이적을 추진했던 상황에서 원하는 만큼의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유럽 내 이적시장도 끝나 다른 팀을 찾기도 어렵다.

현재 백승호는 국내에 귀국해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의 약속을 잊고 난처한 상황을 자초한 백승호가 향후 어떤 행보를 선택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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