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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K리그1 도약 이끈 '양 날개' 정우재·안현범
작성 : 2020년 11월 22일(일) 13:21 가+가-

안현범과 정우재 /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리그2 우승과 함께 1부리그로 승격한 제주 유나이티드의 도약에는 좌우 측면 날개 정우재(28)와 안현범(26)이 공수에 걸쳐 몰고 온 상승기류가 큰 힘이 됐다.

제주는 2020시즌 파죽지세로 K리그2 정상에 등극했다. 8월1일 전남전(1-1 무)을 시작으로 11월7일 충남 아산전(1-0 승)까지 16경기 연속 무패행진(12승4무)을 질주했다. 단 3번의 패배만 허용하며 역대 K리그2 최소 패배 기록까지 수립했다. 기존 기록은 2013년 상주 상무가 기록했던 4패였다.

완벽한 공수 균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쾌거였다. 제주는 27경기에서 23실점을 허용하며 리그 최소 실점을 달성했다. 경기당 실점은 약 0.85에 불과하다. 공격은 리그 촤다 득점 2위였다.(50골) 하지만 연속 득점 기록은 압도적이었다. 5월23일 대전전(2-3 패) 이후 최종전까지 무려 25경기 동안 매 경기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제주는 올 시즌 K리그2 무대에서 밀집수비를 가장 잘 파쇄하는 팀이었다. 키플레이어는 바로 정우재와 안현범이었다. 3-4-3 포메이션에서 좌우 측면에 자리한 이들은 측면 공격수, 측면 미드필더, 풀백이라고 딱히 정의하기 힘든 폭넓은 영향력을 발휘했다. 측면 터치라인뿐만 아니라 파이널 서드 공간으로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다.

공격지역패스 수치가 이들의 활약상을 증명한다. 정우재는 291개로 리그 전체 1위, 안현범은 257개로 리그 전체 5위를 기록했다. 이타적인 플레이뿐만 아니라 개인 전술 역량도 뛰어났다. 정우재는 탈압박 4개(리그 전체 3위)로, 안현범은 드리블 9개(리그 전체 3위)로 공격수 못지 않은 파괴력을 선보였다.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은 이들의 또 다른 강점이었다. 상대 진영에서 볼이 돌면 수비수처럼 상대 선수에게 집요하게 달라붙어 실수를 유발하는 능력이 탁월했다. 상대 공격수가 어디에 위치하던 조직적인 수비 움직임으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압박에 성공한 뒤에는 공세로 전환하는 과정도 돋보였다.

자연스레 스탯은 쌓였다. 정우재는 21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라운드 BEST11 선정 3회), 안현범은 22경기 출전에 3골 1도움(라운드 BEST11 선정 7회)을 기록했다. 다가올 하나원큐 K리그2 대상 시상식 2020에서도 BEST11 수비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정우재와 안현범은 2016년에 이어 올해도 나란히 수상을 꿈꾼다. 정우재는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시상식 베스트 11 수비수에, 안현범은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시상식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한 바 있다. 과연 이들이 해피엔딩을 완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팀과 함께 빛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는 영광"이라고 운을 뗀 정우재는 "남기일 감독님의 믿음 아래 더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었다. (안)현범이가 끝까지 같이 뛰어주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안현범은 "(정)우재형과 좋은 모습을 보여서 정말 좋았다. 우승뿐만 아니라 같이 수상한다면 1부리그에 다시 도전하는 큰 자신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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