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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살 맞아?' NC 송명기·두산 김민규, 고척 빛낸 명품 투수전 [ST스페셜]
작성 : 2020년 11월 21일(토) 19:06 가+가-

송명기 / 사진=팽현준 기자

[고척=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마운드의 미래는 밝았다.

송명기와 김민규는 21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먼저 지난 2018년 두산에 입단한 김민규는 5.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송명기는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 투구를 했다.

NC의 타선이 6회초 2득점을 뽑아내면서 송명기가 승리투수 요건을, 김민규가 패전 위기에 몰리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두 투수 모두 위기는 있었다. 순항과 위기를 넘나들며 이닝을 끌어갔다.

송명기는 2회말 2사 후 김재호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김민규는 곧바로 3회초 1사 후 애런 알테어에게 좌전 안타 이후 도루까지 허용하며 첫 위기에 놓였다. 지석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박민우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던져 주자 1,2루에 몰렸다. 다음 타자 이명기를 내야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송명기도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3회말 1사 후 조수행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해 1사 2루 상황에 놓였으나 허경민과 정수빈을 각각 유격수 땅볼,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김민규는 4,5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모두 범타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송명기는 4회에는 이날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으나, 5회에는 큰 위기에 처했다.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좌전 2루타를 얻어맞아 첫 장타를 허용했다. 심기일전한 송명기는 오재일과 박세혁을 각각 유격수 플라이, 우익수 뜬공으로 각각 막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으나, 조수행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던져 2사 1,2루 상황에 놓였다. 다음 타자 허경민을 3루수 땅볼로 잡고 길었던 이닝을 무실점으로 매듭지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민규는 1사 후 이명기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이영하와 교체됐다.

이영하가 나성범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이후 크게 흔들렸다. 양의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김민규의 자책점이 1로 올라갔다. 또한 우익수 조수행의 송구 실책에 이어 이영하의 폭투로 양의지가 3루까지 밟았고, 강진성의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점을 더 내줬다.

타선의 득점 도움을 받은 송명기는 6회 불펜 임정호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승패를 떠나 두 투수 모두 가을야구 가장 높은 무대인 한국시리즈에서 패기 넘치는 투구를 했다.

김민규 / 사진=팽현준 기자


김민규는 kt wiz와의 플레이오프(PO) 2경기 동안 5.2이닝 무실점을 기록, 1홀드와 1세이브를 수확했고다. 또 지난 18일 KS 2차전에서는 9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0.2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김민규는 4차전 선발 후보였던 베테랑 유희관을 제치고 선발로 나서 김태형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송명기는 올해 구원으로 시작하다 이재학의 부진으로 선발투수로 전환돼 NC 마운드의 한 축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20대 초반의 송명기, 김민규 두 '영건'이 펼친 명품 투수전은 화끈한 타격전만큼이나 매력적이었다. NC와 두산의 마운드 기상도는 매우 맑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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