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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테가에 무릎 꿇은 정찬성 "너무 부끄럽다…팬들께 고맙고 미안해"
작성 : 2020년 10월 18일(일) 13:42 가+가-

사진=정찬성 SNS 사진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너무 부끄럽다"

정찬성(UFC 페더급 4위)은 18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80 메인이벤트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미국·UFC 페더급 2위)에 5라운드 종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

지난 2013년 조제 알도(브라질)와의 타이틀전 이후 챔피언만을 바라보고 싸워왔던 정찬성은 오르테가를 꺾으면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 매치에 나설 수 있었지만,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정찬성은 좀처럼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오르테가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며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고, 오르테가는 레그킥을 주로 활용하며 간헐적인 펀치를 날렸다.

특히 2라운드에서 정찬성은 어퍼컷에 이은 카운터 펀치로 유효타를 날렸으나, 오르테가의 순간적인 백스핀 엘보에 맞아 쓰러져 연속 펀치를 얻어맞아 위기에 처했다. 설상가상 오르테가의 버팅에 출혈이 생겨 점점 힘을 잃었다.

벼랑 끝에 몰린 정찬성은 5라운드에서 오르테가를 구석으로 몰며 승부수를 띄웠다. 마지막 30초를 남겨두고 강력한 왼손 펀치로 타격을 가했으나, 연이은 잽 허용으로 많은 출혈을 보여 힘을 잃은 정찬성은 반전을 끌어내지 못했다.

경기 후 정찬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3,4,5라운드가 기억이 없다. 나는 기억이 안 나는데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니 엄청나게 신기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를 지면 왜 졌는지를 찾아봐야 하는데 상대가 사우스포 비율이 너무 높았다"며 "사우스포일 땐 상대를 끌어들이기 하기로 했는데, 그런 엘보우를 맞은 그냥 내가 바보 멍청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찬성은 "오르테가가 그냥 너무 잘했고, 그냥 나는 지금 내가 너무 부끄럽다"면서도 "그래도 응원 많이 해주셔서 고맙다.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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