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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만 믿는 개돼지" "추잡은 너고" 유승준, 누리꾼과 날선 설전 [ST이슈]
작성 : 2020년 10월 14일(수) 15:28 가+가-

유승준 / 사진=유승준 SNS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유승준이 입국금지 처분과 관련, 누리꾼들과 날선 설전을 벌여 논란에 휩싸였다.

13일 모종화 병무청장은 국회 국방위원회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나는 유승준이라는 용어를 쓰고 싶지 않다. 스티브 유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스티브 유는 한국 사람이 아니라 미국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의 입국 금지는 계속 유지돼야 한다. 숭고한 병역의무를 스스로 이탈했고, 국민에게 공정하게 병역의무를 이행한다고 누차 약속했음에도 이를 거부했다. 입국해 연예활동을 한다면 이 순간에도 병역의무를 하는 장병들의 상실감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유승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병무청장님'으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제가 2002년 당시 군대에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은 지금도 죄송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유승준이 아닌 스티브 유로 불려도 저의 뿌리는 대한민국에 있고, 고국을 그리워 하는 많은 재외동포 중 한 사람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연예인으로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잘못이 있지만, 이를 두고 정부가 나서서 몇 십년 째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대한민국에 발도 디디지 못하게 막는 것은 엄연한 차별이자 인권침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유승준의 SNS에 항의성 댓글을 남겼고, 유승준 역시 날선 반응으로 응수하며 누리꾼들과 설전을 이어나갔다.

유승준은 "사랑하는 조국 그냥 관광비자로 오세요. 의무를 저버리고 돈 벌려 하다니 나이드시고 참 추잡아요"라는 말에 "추잡은 너고"라고 답했다.

또 "탈세, 돈 벌려고 하는 거 누가봐도 뻔한데 뭔 사설이 길어? 본인 잘못을 1도 뉘우치지 못하는데 입국 거부 당연한 거 아냐?"라는 말에는 "한국 가면 누가 세금 면제해준다고 하든? 미디어만 믿는 개돼지 중 한명이구나"라며 동물 이모티콘을 남겼다. 해당 누리꾼이 "개돼지라고 하는 패기 보소"라고 하자 "어~ 너"라고 맞받아쳤다.

또 다른 누리꾼은 "형. 영장나오면 출국 못하는데 병무청 보증 받아 특별히 출국했었잖아. 그 길로 미국 가서 시민권 받아 오고. 법은 어기지 않았는지 몰라도 대한민국 병무청과의 약속 안 지킨 거잖아. 그런 형 때문에 크게 곤란해진 사람도 있다구. 죄송한 줄 알면 그냥 조용히 형 할 일하고 살어. 나 형 정말 많이 좋아했었는데 이제와 형이 한국 들어오니 마니 하는데 크게 관심은 없어. 하지만 대한민국 병무청에서 형한테 이러는 거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해. 말같지도 않은 소리 길게 늘어놓아봐야 달라지는 건 없어. 그냥 건강히 가족들이랑 잘 살어. 한국에 올 생각은 말고"라고 글을 남겼다. 이에 유승준은 "너 보러 가는 거 아니야 동생아~ 걱정하지마"라고 응수했다.

이밖에도 "원래 영장나오면 해외 출국 못하죠? 그런데 해외 공연있다고 출국요청해서 병무청에서 특~별~히 허가해줘서 출국했어요. 그런데 병무청 보증받아 나가놓고 미국으로 가서 시민권 따서 온 게 문제인 거예요. 원칙대로라면 출국자체가 안 됐으니 시민권을 못 땄겠죠. 선택의 여지가 없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병무청 허가받아 나가서 병무청 속이고 미국 시민 돼서 왔잖아요. 간도 크셔라.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사기친 거예요. 그게 스티브 유씨가 일반 병역기피자들과 다른 점인데 어떻게 같이 비교가 되나요? 만약 미국에서 정부를 상대로 이런 식으로 사기쳤으면 감옥 갔어요. 한국이니까 입국거부로 끝난 거죠. 그냥 오지마세요. 당신 한 사람 입국 허가해주면 한국 난리나요"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해당 상황이 기사화되며 논란이 커지자 해당 댓글들이 달린 게시글은 사라졌다. 유승준은 "삭제가 아니라 댓글이 지저분해서 리플 자체를 닫은 것 뿐 ㅉㅉ"이라며 "소모전 이제 그만. 안녕. 나도 조금 흥분한 거 인정. 그래도 사랑해"라고 글을 남겼다.

유승준은 지난 1997년 가수로 데뷔해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02년, 입대를 3개월 앞두고 공연을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 병역이 면제됐다. 이에 병무청은 법무부에 입국금지를 요청했고, 법무부는 이를 받아들여 입국금지 결정을 내렸다.

이후 유승준은 재외동포(F-4) 비자로 입국을 신청했으나 비자발급을 거부 당했고, 2015년 행정 소송을 냈다. 당시 1, 2심은 비자발급 거부가 적법하다고 판단했으나 대법원은 비자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하라는 취지로 파기 환송했고, 유승준은 지난 3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그러나 지난 7월 2일, LA총영사관은 재차 유승준이 신청한 비자발급을 거부했다. 유승준이 한국에 입국할 경우 '대한민국의 안전보장과 질서유지, 공공복리에 저해가 될 수 있다'는 재외동포법을 그 근거로 삼았다. 유승준은 이에 반발, 최근 다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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