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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꽃' 절벽 끝 마주한 이준기·문채원…역대급 엔딩
작성 : 2020년 09월 20일(일) 14:40 가+가-

악의 꽃 / 사진=tvN 제공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악의 꽃’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단 1회 만을 남겨둔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극본 유정희·연출 김철규) 15회가 또 한 번 역대급 엔딩을 경신했다.

앞서 도현수(이준기)는 차지원(문채원)이 죽었다는 오해에 이성을 잃고 폭주하기 시작했다. 그저 도현수를 파괴하려는 욕망으로 가득 찬 백희성(김지훈)의 악마 같은 세치 혀에 속아버리고 만 것. 더 이상 지킬 것이 없어진 살의 가득한 눈빛은 도현수가 받은 상실의 충격을 그대로 대변했다.

이어 절벽 끝까지 다다른 도현수와 백희성, “어서 죽여. 어차피 길고 긴 고통은 살아 있는 네가 겪게 될 테니깐”이라는 백희성의 말처럼 우위가 바뀐 것 같은 두 남자의 기묘한 대치가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리고 그 말처럼 칼자루를 쥐고도 고통에 신음하는 도현수의 표정은 시청자들에게도 괴로움이 와 닿을 정도였다.

세상에 끝에 몰린 도현수를 건제 올린 것은 늘 죽음의 순간마다 그를 살려냈던 차지원의 음성이었다. 눈앞에 그녀를 보고도 믿지 못하는 듯 어린애처럼 울음을 터트린 도현수와 위험도 마다치 않고 그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차지원, 슬픔도 아픔도 공유하는 두 사람의 절절한 순간이 심장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끈덕지게 따라붙던 아버지 도민석(최병모)의 망령에 시달렸던 도현수는 차지원마저 환상일까 두려워했다. 그렇지만 차지원은 “이리 와서 안아보면 되잖아. 나 좀 안아줘”라며 도현수가 현실로 돌아올 수 있도록 두 팔을 활짝 열었고 이에 도현수는 천천히 발길을 옮기며 백희성을 향한 분노를 잠재워냈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한 그 때, 백희성이 빼앗은 경찰의 총을 쐈고 팽팽하게 당겨졌던 끈이 끊어지고야 말았다. 도현수는 자치원의 품에 안기기도 전에 총구로부터 그녀를 보호하고 총에 맞아 쓰러졌다. 피에 젖은 도현수와 차지원의 애끓는 눈물은 이들 사이에 비극을 극대화시켰다.

10여 분 동안 몰아친 ‘악의 꽃’ 엔딩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안겨줬다. 15회 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도현수, 차지원의 서사와 여기에 완벽하게 몰입한 이준기(도현수 역), 문채원(차지원 역)의 열연이 맞물려 완성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잔혹하리만치 아름다운 연출까지 더해져 드라마가 끝나고 난 후에도 진한 잔상을 남기고 있다.

이렇듯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이한 도현수와 차지원의 향방에 쏠리는 관심이 뜨겁다. 도현수와 백희성의 질긴 악연은 어떤 종지부를 찍을지 또 그들을 둘러 싼 남은 사람들은 어디로 흘러가게 될지 23일에 방송될 마지막 회에 기대감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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