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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은퇴투어 거론된 것만으로 영광…KS 우승 뒤 은퇴식 꿈꾼다"
작성 : 2020년 08월 11일(화) 17:44 가+가-

박용택 / 사진=이정철 기자

[잠실구장=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의 베테랑 박용택이 최근 붉어진 은퇴식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LG는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를 앞두고 박용택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용택은 KBO리그 후배들이 준비하려 했던 은퇴투어를 정중히 사양했다. 최근 이 '은퇴투어'는 다수의 팬들이 반대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박용택은 "(은퇴투어를 기획해 준) 후배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거론됐다는 것이 영광"이라며 "그러나 우리 홈구장뿐 아니라 상대팀 홈구장에서도 하려면 분위기가 좋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하지 않는 것이 맞다"며 선수협회가 추진하고자 했던 은퇴투어를 정중히 사양했다.

이어 "기사를 잘 안 봤는데 (이번 사건 이후) 댓글을 거의 10년 만에 본 것 같다. 거의 다 맞는 내용이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선수협이 기존 입장을 철회하는 것도 그렇고, 구단에서 나서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았다. 제가 정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은퇴투어를 사양한 이유를 밝혔다.

박용택은 KBO리그 역대 최다안타 기록을 갖고 있는 한국프로야구의 레전드다. 그러나 팬들에게 은퇴투어에 대한 지지를 받지 못했던 이유는 국가대표에서의 미비했던 활약과 더불어, 2009년 홍성흔(당시 롯데 자이언츠) 선수와의 타격왕 경쟁 사건이 큰 작용을 했다.

당시 타격 선두였던 박용택은 리그 최종전에서 홍성흔에게 타율을 역전 당하지 않기 위해, 경기를 중도에 마쳤다. 이에 발맞춰 LG 투수들은 홍성흔과 상대하지 않아 박용택이 타격왕에 무혈입성을 한 바 있다. 이 사건으로 박용택은 '졸렬택'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박용택은 이에 대해 "이번 일이 이렇게 크게 된 것은 제가 2009년 타격왕을 할 때 일어난 사건 때문"이라며 "'졸렬'이 무슨 뜻일까 찾아봤더니 '옹졸하고 천해 서툴다'라는 뜻이더라. '옹졸하다'는 뜻이 뭔지 또 검색해봤더니 '성품이 너그럽지 못하고 생각이 좁다'였다. 그때는 그랬던 것 같다. 맞는 표현"이라고 지난날을 회상한 뒤 팬들의 지적을 인정했다.

박용택은 끝으로 자신이 바라는 이상적인 은퇴식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용택은 "사실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거둔 뒤 은퇴식을 하고 싶다"며 "거기서 헹가래를 받고 은퇴식을 받았으면 하는 꿈을 꾼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시즌이 절반 이상을 넘겼고 이제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한 시기"라며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내 은퇴투어와 관련한 이야기는 오늘부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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