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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상반기, '독주' 신진서 9단 시대 활짝 열려
작성 : 2020년 06월 30일(화) 17:19 가+가-

신진서 9단 /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2020년 상반기는 코로나19 여파로 세계대회는 물론 국내대회 또한 많은 영향을 받았다. 각종 대회의 연기, 취소로 인해 2020년 상반기는 예년에 비해 적은 대국수를 기록했다. 총 대국수는 111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3359건의 33% 수준에 그쳤다.

2020년 상반기에는 신진서 9단이 다승, 승률, 연승, 상금, 랭킹, 대국수 등 모든 부문에서 1위를 거머쥐며 '신진서 시대' 서막을 알렸다.

39대국으로 377명의 프로기사 중 가장 많은 대국을 소화한 신진서 9단은 35승4패로 다승왕에 올랐다. 뒤를 이어 신민준 9단이 27승8패로 2위를 차지했고 변상일 9단과 박건호 4단이 각각 19승10패와 19승5패로 공동 3위를 형성했다.

승률 부문에서도 89.74%의 승률을 기록한 신진서 9단이 1위를 마크했다. 연간 최고 승률은 1988년 이창호 9단이 기록한 88.24%로 신진서 9단이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연간 최고 승률도 노려 볼 수 있게 됐다.

신진서 9단은 작년 상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최다 연승을 질주했다. 지난해 12월7일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0라운드에서 박진솔 9단에게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3월7일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안정기 5단을 꺾을 때까지 4개월 동안 무패행진을 달리며 28연승을 질주했다.

상금 부문에서도 1위에 오른 신진서 9단은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3억 원, 제25기 GS칼텍스배와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각각 7000만 원의 상금을 받아 6개월 동안 5억1200여 만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지난해 박정환 9단과 여섯 번씩 랭킹 1위를 나눠가진 신진서 9단은 지난 1월, 1위 자리를 탈환한 이후 정상의 자리를 한 차례도 내주지 않았다.

한편 상반기에 열린 두 차례의 세계대회에서는 한국이 모두 우승컵을 차지했다.

1월 열린 7회 하세배에서 박정환 9단이 중국 커제 9단을 꺾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고 2월 형제대결로 열린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을 2-0으로 누르고 메이저 세계대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국내대회에서는 신진서 9단이 GS칼텍스배 3연패를 차지한 데 이어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초대 챔프에 올랐다. 이지현 9단이 맥심커피배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송지훈 6단이 크라운해태배, 김창훈 4단이 미래의 별, 현유빈 2단이 하찬석국수배를 통해 생애 첫 타이틀을 따냈다. 대주배 남,녀 시니어 최강전에서는 조혜연 9단이 김영환 9단에게 제압하며 대회 첫 여자 우승자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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