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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영기, 가정사 공개 "성공해야 하는 이유 '엄마'" [종합]
작성 : 2020년 02월 18일(화) 21:51 가+가-

미스터트롯 영기 / 사진=MBC 사람이 좋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사람이 좋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영기의 원동력은 어머니와 팬 등 고마운 사람들이었다.

18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최근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활약했던 코미디언 영기가 출연해 그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영기는 자신의 가정사를 공개했다. 어머니, 형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그였지만 술과 도박에 빠졌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좋지 않았다.

영기는 "안 좋은 기억만 말씀드리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좀 그럴 것 같지만, 사실 좋았던 기억이 없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영기의 형은 아버지에 대해 "항상 밖에 많이 다니셨고 술 드시고 엄하셨다"고 설명했다.

영기는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럴 만도 한 게 함께 뭘 해본 경험이 없다"며 "제가 기억나는 건 어머니가 트럭을 끌고 길거리 포장마차를 했던 거다. 이걸 시작으로 그다음 대학교 앞에서 막창을 팔고, 이후 마트 앞에서 붕어빵과 잉어빵 장사를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 경제적인 도움을 거의 안 주셨다. 자주 맞았던 기억이 있다. 이럴 거면 나가서 살아야겠다 싶어서 어머니와 형과 함께 여관 가서 자고 학교에 갔다. 이게 내 일상이었다"고 했다.

영기 / 사진=MBC 사람이 좋다


그런 영기에겐 목표가 있었다. 그는 "지금보다 조금만 더 벌면, 엄마가 월급 받는 것만큼 용돈으로 드릴 수 있게 되면 엄마와 서울에서 같이 살 것"이라고 전했다.

영기는 그런 어머니를 보기 위해 안동까지 내려갔다. 그리고 그가 향한 곳은 소방서였다. 영기의 어머니는 소방서에서 청소 일을 하고 있었다.

영기는 어머니가 일하는 곳곳을 살폈다. 주방 한쪽에 있는 어머니의 휴식 장소도 엿봤다.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영기였지만, 어머니의 좁고 열악한 근무 환경을 보고 있으니 속상한 그였다. 결국 영기는 "엄마는 키가 큰데 똑바로 서지도 못하니까. 와보니까 마음이 좀 그렇다"고 울컥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성공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가 엄마다. 엄마는 늘 누리지 못하고 살아왔다. 엄마도 브랜드 아파트, 거실에 소파 있는 집에 한 번쯤은 살아보고 돌아가셔야 할 거 아니냐. 이런 것들을 제가 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영기에게는 어머니 외에도 감사한 사람들이 또 있었다. 바로 3년 만에 생긴 팬클럽이었다. 영기는 팬들과 만났고, 이들이 준비한 깜짝 선물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는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말씀해 달라. 일가친척들 결혼한다거나 돌잔치 사회 필요하면 불러 달라. 공짜로 해드리겠다"는 말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영기는 "무대에서 제가 노래 부르고 멘트해서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이러한 노동으로 제가 돈을 벌면 된다. 그저 행복한 순간이고 감사한 순간"이라는 말로 방송을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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