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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질 논란' 매과이어 "바추아이 받쳐주려고 한 자연스러운 행동"
작성 : 2020년 02월 18일(화) 10:15 가+가-

해리 매과이어 / 사진=Gettyimga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바추아이를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그를 멈추게 하려고 한 것이다"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미키 바추아이에게 발길질을 했음에도 레드카드를 받지 않은 것에 대한 논란에 입을 열었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전반 45분 앙토니 마시알의 선제골과 매과이어의 추가골로 첼시를 제압했다. 이로써 맨유는 10승8무8패(승점 38)를 기록하며 7위로 올라섰다. 4위 첼시(승점 41)에 3점 차로 따라붙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한 가능성을 이어갔다.

1-0으로 앞선 후반 20분 '이적생'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코너킥을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골을 넣은 매과이어는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좋은 경기력이었다. 우리는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중요한 승점 3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전반 20분 바추아이와 볼 경합 과정에서 나온 장면은 퇴장 여부를 두고 경기 후에도 논란을 키웠다.

매과이어와 바추아이는 좌측 터치라인에서 볼 경합 도중 함께 넘어졌다. 이때 매과이어가 다리를 높게 들어 바추아이의 사타구니를 찼다. 그 모습은 중계 화면까지 잡혔다. 첼시 코치진은 격하게 항의하며 매과이어의 퇴장을 주장했다.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 화면을 보며 장면을 되돌아봤지만, 레드카드는 물론 옐로카드조차 꺼내지 않아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에 매과이어는 "바추아이가 내 위로 넘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본능적인 반응으로 발을 뻗었다. 그가 내 위로 넘어지지 않게 받치려 했다"면서 "축구화에 스터드가 있고 TV 화면에 비쳐진 것은 심각하게 보였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그것은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일부로 걷어찬 것은 결코 아니다. 어떠한 의도도 없었다. 주심의 판정은 틀리지 않았고, 나는 바추아이에게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맨유의 전설 로이 킨은 매과이어와 생각이 달랐다. 그는 매과이어를 향해 "운이 좋았다. 사람들은 손흥민의 상황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퇴장을 당했다면 매과이어도 퇴장을 당했어야 했다. 일관된 판정이 중요하다"고 일갈했다.

또한 프랭크 램파드 감독 역시 "판정은 명백히 잘못됐다.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냈어야 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킨이 언급한 손흥민 사건은 지난해 12월 토트넘과 첼시 간의 18라운드 경기에서 터졌다. 당시 손흥민은 후반 17분 안토니오 뤼디거와 볼 경합 도중 충동하며 넘어졌다. 손흥민은 발을 들어 뤼디거의 가슴을 밀듯이 찼다. 주심은 VAR을 확인한 끝에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꺼냈고, 손흥민은 끝내 퇴장 당했다.

공교롭게도 이 두 경기는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맡았지만, 각기 다른 판정을 내렸다. 비슷한 행동을 일으킨 손흥민은 레드카드, 매과이어는 퇴장을 주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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