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최신기사 ▽
도상우, '믿보배'를 향한 자책과 성장 [인터뷰]
작성 : 2020년 02월 15일(토) 07:56 가+가-

도상우 /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모델, 그리고 배우로 13년차. 그러나 도상우는 아직 목이 마르다. 보여주고 싶은 것도, 또 보여줄 것도 너무나 많다. 그는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의지 아래 '열일'을 다짐했다.

도상우는 최근 종영한 TV조선 토일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이하 '간택')에서 이재화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간택'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한 도상우는 순박한 도령의 모습부터 왕위 찬탈을 꿈꾸는 야심가의 면모까지 두 얼굴을 모두 완벽하게 연기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는 종영 후에도 '간택'에 대한 식지 않은 애정을 자랑했다. 도상우는 "끝나고 나니까 기분이 묘하다. 애정을 가지고 임한 작품이어서 그런지 현장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많이 그리울 것 같다"고 말했다.

도상우는 재화라는 캐릭터를 보고 한눈에 제 것이라 여겼다. 그는 "대본을 처음 봤을 때부터 재화라는 캐릭터가 가장 매력적이었다. 이중적인 면이 있어서 끝나고 나면 얻는 게 많아지겠다는 생각에 시작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런 만큼 도상우는 캐릭터 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첫 사극에 처음 맡는 캐릭터였기에 의지하고, 공부할 만한 작품들이 필요했다. 흥선대원군을 모티브로 삼아 캐릭터를 분석하고, 연구하기도 하고 다른 배우들의 사극 연기를 참고하기도 했다.

도상우는 "인물의 이중성 때문에 더 욕심났던 캐릭터이지만, 그래서 더욱 힘든 부분도 있었다. 은보(진세연)을 사랑하는 모습부터 야망가의 모습까지 변화되는 부분들이 캐릭터 잡는 데 힘들었다"며 "말투, 표정, 눈빛을 점점 변하게 만들기 위한 고민들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도움을 얻기 위해 기존 작품들을 많이 봤다. 영화 '명당'의 지성 선배님 연기도 참고하고, 사투리를 쓰는 드라마 '녹두꽃'도 봤다"며 "다른 작품을 많이 보고, 녹음을 하고 이상한 부분을 체크해서 들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이상한 부분을 고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배우고, 또 고치는 일련의 과정들이 배우 도상우에게는 소중한 자양분이 됐다. 그는 "쉴 때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보면서 제가 접하지 못했던 캐릭터를 많이 본다. 경험하지 못했던 캐릭터니까 기존 캐릭터를 보게 되면 심적으로 안정감을 찾게 된다"며 "그러나 참고만 할 뿐 '절대 따라 하지 말자'가 제 철칙이다"라고 덧붙였다.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도, 후에도 도상우는 '배움'을 멈추지 않았다. 도상우는 "사극이다 보니까 제 연기의 발음, 호흡, 발성이 디테일하게 보였다. 저는 제 연기를 굉장히 냉정하게 보는 편이라 오히려 감사했다"며 "부족한 점이 보인다는 건 보완해서 나올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상우 /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도상우는 잘못된 걸 받아들여 자기 것으로 만들 줄 아는 배우였다. 자신의 연기를 철저하게 체크하고, 자책했다. 그는 "제 연기에 만족했던 작품이 없다. 항상 불만이 많았고, 연기에 대해서 자책했던 것 같다"며 "'간택'이 끝나고 나서는 연기적으로 잘했다기보다는 부족하지만 잘 마무리했다는 느낌은 들었다"고 밝혔다.

그렇게 '간택'은 도상우 연기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그는 "'잘 버텼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처음으로 잘 마무리했다는 생각이 드니 자신감이 생겼다. 연기의 자신감이 아니라 이 일을 잘 해볼 수 있을 것 같은 추진력이 생긴 것"이라며 "기회만 주신다면 소처럼 일을 해보려고 한다"고 웃었다.

도상우는 이렇게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었다. 2020년의 목표에 대해 첫 영화를 찍는 것이라는 그는 "다양한 역할을 경험해보고 싶은 욕심이다. 아직 보여주지 못한 모습이 많다"고 포부를 밝혔다.

'믿고 보는 배우'가 꿈이라는 도상우는 준비하며 천천히 성장하다 보면 언젠가는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 '간택'을 시작으로 다시 한번 '열일'을 예고한 도상우의 연기 인생에는 꽃을 피울 일만 남은 듯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가장 많이본 뉴스

실시간 HOT 뉴스

기사 목록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