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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 쓰레기집 할아버지, 한국 못 떠난 이유 [TV캡처]
작성 : 2019년 12월 13일(금) 21:21 가+가-

쓰레기집 할아버지 / 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궁금한 이야기 Y' 다니엘(가명)이 아내가 죽은 후 한국을 떠나지 못한 이유가 공개됐다.

13일 저녁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쓰레기 집을 떠나지 않는 외국인 할아버지 다니엘(가명)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주민들은 다니엘이 가져온 쓰레기 더미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다니엘은 자신의 물건을 건들기만 해도 호통을 쳤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복도와 계단을 난장판으로 만들고도 자신의 물건을 건들면 한바탕 난리가 났다. 난감한 건 말이 안 통한다는 거다. 다니엘과 안 싸운 주민이 없을 정도"라고 호소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최근 그 빌라에 아이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쓰레기 때문에 아이들이 밖으로 못 나간다고 하더라. 최근 태풍 때는 쓰레기가 떨어져 차가 파손되기도 했다. 만약 사람에게 떨어지면 어쩔뻔 했냐"고 전했다.

다니엘이 원래 쓰레기와 함께 사는 건 아니었다. 과거 그의 모습을 본 주민은 친절했던 그의 모습을 회상했다. 주민은 "부인이 대학교 교수로 있었다. 옛날에 아내와 살았을 때는 쿠키를 구워서 이웃에 나눠주기도 했다. 인사도 잘 했다"고 설명했다.

관할 지구대장 역시 "부인이 대학 강사로 근무하다 2~3년 전에 죽었다. 이후 혼자 생활하며 한국을 떠나지 못하고 주저앉은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 한다"고 했다.

다니엘은 "2년 전 아내가 살아 있을 때는 건강했다. 그런데 아내가 떠나고 몸이 안 좋아졌다"며 "지금 캐나다 은행에 5000달러가 있고, 연금도 있고, 한국에 집도 있는데 왠지 한국에서 돈을 만질 수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알고 보니 다니엘은 죽은 아내와 결혼한 사이임을 증명할 서류가 없어 한국을 떠날 수 없었다. 집과 차 등은 모두 아내의 명의로 돼 있었고, 이를 다니엘 앞으로 돌릴 방법을 몰랐던 것이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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