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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의 복귀' 심유리 "화끈한 경기 하겠다"
작성 : 2019년 11월 22일(금) 13:51 가+가-

심유리 / 사진=로드FC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1년의 기다림 끝에 부상을 이겨내고 '타격 지니어스' 심유리(25, 팀 지니어스)가 돌아온다.

심유리는 다음달 14일 서울시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개최되는 굽네몰 ROAD FC 057 XX에 출전, 박정은(23, 팀 스트롱울프)과 메인 이벤트로 대결한다.

심유리는 국내 여성 파이터들 사이에서 타격으로 손꼽히는 강자다. 무에타이 국가대표 출신으로 무에타이 특유의 클린치 상황에서의 니킥이 일품이기에 '타격 지니어스'라는 별명도 붙었다.

지난 6월15일 심유리는 박정은과 굽네몰 ROAD FC 054에서 맞대결이 예정돼 있었다. 국내 여성 파이터 중 실력이 좋기로 유명한 두 파이터들의 대결로 많은 팬들도 크게 기대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소식이 전해졌다. 심유리가 훈련 도중 신장에 멍이 드는 부상을 입어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된 것. 결국 심유리의 대체 선수로 김은혜가 출전, 심유리는 병원에서 부상 회복에 전념하게 됐다.

심유리는 "부상 당했을 때는 병원에서 매일 울기만 했다. 퇴원하고 나서 1-2개월은 무리한 운동을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제는 완벽한 상태다. 경기 준비를 한 지 2-3개월 정도 됐다"며 현재 몸 상태를 전했다.

부상을 당했을 때 심유리는 운동을 못 한다는 사실에 힘들었다. 동생이 아픈 등 집에 안 좋은 일까지 겹치면서 더욱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이 시간은 오히려 심유리를 강하게 만들었다.

심유리는 "완전 멘탈이 붕괴됐었다. 관장님께서 위로를 많이 해주셔서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있었다. 운동할 때는 너무 힘들기도 하고, 동생의 희귀병이 재발하고, 집에 안 좋은 일이 생기면서 힘들었는데, 다치고 나서 운동을 못 하니까 운동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 복귀해서 열심히 하게 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부상을 완벽히 극복한 심유리는 2018년 12월15일 이후 1년 만에 경기에 출전한다. 복귀전 상대는 박정은으로, 취소됐던 두 파이터의 경기가 다시 성사됐다.

심유리는 "박정은 선수는 챔피언을 제외하고 가장 강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최종 목표는 챔피언이다. 박정은 선수를 이긴다면 타이틀전이 바로 눈앞으로 온다고 생각한다. 박정은 선수는 스피드가 앞서고, 나는 파워가 앞선다고 생각한다. 화끈하고 재밌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복귀하는 만큼 심유리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심유리는 "경기를 많이 기대해주셨는데, 죄송한 마음이 크다. 대회사에도 빚을 졌다. 보답한다는 의미로 화끈한 경기를 하겠다. 나는 기술 습득력, 기술 소화력도 떨어진다. 그래서 남들보다 노력도 많이 해야 하기에 관장님이 고생을 많이 하신다. 관장님께 항상 죄송하고 감사하다. 가장 아끼는 나의 훈련 파트너도 많이 도와주고 있는데,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인터뷰가 끝나고 심유리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이 말은 심유리가 매일 운동할 때마다 되뇌는 말로, 자신에게 의미가 있다고 한다.

"이길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지 다 하겠다"

한편 ROAD FC는 12월14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여성부리그인 굽네몰 ROAD FC 057 XX와 연말 시상식, 송년의 밤 행사를 진행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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