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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좋다' 최재원 기부금만 1억,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착한남자 [종합]
작성 : 2019년 09월 17일(화) 23:36 가+가-

최재원 / 사진=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착한 사람이자 배우 최재원의 일상이 공개됐다.

1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최재원이 출연했다.

데뷔 25년차, 장르불문 활약하고 있는 배우 최재원. 6개월 넘게 방영 중인 MBC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에서 악역을 연이어 맡으며 캐릭터를 굳혀가고 있다. 그러나 실제의 모습은 정 반대다. 자칭타칭 배려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강성연은 "항상 매너가 좋다. 항상 문도 먼저 열어주신다. 남자로 보면 '굿 매너', '굿 가이'다"고 말했다.

최재원의 아내는 골프선수 출신 7살 연하다. 아내 김재은(44) 씨와는 소개팅으로 만났다. 최재원은 "골프선수라기에 만남을 미뤄달라고 했다. 골프 안 좋아한다고. 그런데 결국 만나게 된 게 집이 교대역을 기점으로 300m, 400m였다. 1km 근방에 있었다. 걸어서도 만날 수 있는 거리였다"고 돌이켰다.

최재원 아내 / 사진=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6년간 연애 끝에 2004년 프로골퍼 아내와의 연을 맺고 14살 유빈이와 6살 늦둥이 유진이까지 두 딸을 둔 16년차 부부다. 하지만 신혼 못지 않은 금슬을 자랑한다.

15년차 맞벌이 부부의 저녁 시간. 주방의 주도권은 최재원이 잡는다. 최재원은 "(딸) 유빈이가 너무 인스턴트를 좋아한다. 그런 식습관을 바꿔보자 해서 식품조리학과를 다녔다. 2년간 다니고 거기에서 이제 학사 수료를 했다"고 말했다. 좋은 아빠가 되고 싶어서 불혹의 나이에 다시 대학에 진학한 것.

이처럼 가족을 끔찍히 생각하는 그는 회식보다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좋아한다. 이런 그를 두고 남들은 술자리에서 인연을 만나서 일을 더 하라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최재원은 "일을 좀 덜하더라도 가족과 함께 치킨 먹는 시간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가 지금처럼 가족을 중요하게 생각한 데는 힘들었던 기억 탓도 있다. 유년시절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가족의 행복이 무너지는 것을 보며 꼭 부모님과 가족들을 다시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다짐하게 된 것. 그렇게 다시 찾은 가족의 행복은 최재원에게 있어 삶의 원동력이 됐다.

과거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양심맨'이라는 별칭을 얻은 그는 실생활에서도 타인을 배려하며 산다. 한때는 신부님이 꿈이기도 했다.

최재원은 "1994년도 12월부터 오늘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성서를 읽는다"고 말했다. 성경책은 25년 전 배우를 꿈꾸던 청년의 인생을 바꿔놓은 귀한 보물이다. 최재원은 "혜화동 로터리에 있는 성서 파는 곳에서 큰 걸 샀다. 마음을 다잡고 싶었다"고 돌이켰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걸어갈 때 빛을 비춰준 사람이 바로 보니나 수녀다. 최재원은 "길거리에서 수녀님을 만났다. 길거리에서 수녀님께서 무거운 짐을 들고 가시는데 오래된 낡은차를 타고 가다가 수녀님을 보고 '모셔다드릴까요' 하니까 알겠다고 하셔서 인연이 시작됐다"고 돌이켰다.

보니나 수녀는 "그때 감동한 게 제가 수유로 간다고 했다. 반포에 산다더라. 방향이 반대네요. 하니까 일본까지 간다고 해도 제가 모셔드릴게요 했다. 제가 정말 감동했다"고 말했다.

최재원은 "제가 탤런트 시험을 12번을 떨어졌다. 그 시험을 준비한다고 했더니 '그날 붙었어요' 그러시는 거다. 시험도 보기 전에. 경쟁률이 100대 1이었다. 그런데 무작정 수녀님이 '됐다. 틀림없이 됐다. 그런데 눈에 총기를 기르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수녀님의 말대로 탤런트 시험에 합격, 최재원은 25년째 탤런트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보니나 수녀는 "최재원 씨는 청년 때부터 이곳에 와서 아이들을 만나면 아이들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받아적고 했다. 나는 최재원 씨가 가톨릭 사제가 되도 참 훌륭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최재원 / 사진=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최재원은 "당시 광주 교구청이라는 곳에 신부님이 되고 싶다고 해서 면담까지 받았다. 아마 그 길은 아니었던 것 같다. 연극영화과에 들어가서 그렇게 하다가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돌이켰다.

봉사활동을 하며 20년 동안 매월 20곳의 자선단체에 기부금을 낸 최재원. 그는 기부한 금액만 1억 원이 넘는다.

최재원은“어머니께서 기부를 많이 하시고, 누가봐도 선하고 착하게 사시니까 노후가 편하신 것 같더라. 우리 형제들 다 괜찮게 지낸다. 아마 이런 게 착하게 살아야 된다는 표본을 실천하고 계셔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면서 미소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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