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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X', 온라인 투표 조작 의혹 추가…경찰 원본 데이터 확보"
작성 : 2019년 09월 17일(화) 20:48 가+가-

프듀X 투표 조작 / 사진=Mnet 프로듀스x101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프로듀스X101' 최종 득표수 외에 1~2차 온라인 투표 결과에도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한 매체는 현재 투표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에 대해 경찰이 생방송 문자 투표 뿐만 아니라 온라인 투표에 대해서까지 원본 데이터를 확보해 전방위적 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프듀X' 방영 기간 도중 진행된 온라인 투표 결과에서 투표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 '프듀X'의 1, 2차 투표는 투표 참여자별로 선호 연습생 11명을 무조건 골라야만 투표를 완료할 수 있도록 설계됐는데, 총 투표수가 11로 나눠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엠넷은 1차 온라인 투표를 5월 3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방송 1~3화에 걸쳐 누적 수치로 공개했다.

아울러 방송 2화부터 투표 결과에서 이상 값이 포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같은 달 10일 방영된 '프듀X' 2회에서 발표된 홈페이지 누적 투표수는 323만2724표로 11의 배수이지만, 앱 투표수 136만6663표는 11로 나눴을 때 몫이 '12만4242.0909···'으로 11의 배수가 아니었다. 이어 17일 3회차 방송분에서 공개된 누적 투표수 역시 홈페이지 결과는 11로 나눠떨어졌으나, 앱 누적 투표수(288만9250표)는 11로 나눴을 때 몫이 정수로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6월 7일 방송된 6화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견됐다. 이날 공개된 투표결과는 5월 31일 1차 순위 발표식 이후 생존한 60명의 연습생을 대상으로 6월1일부터 진행됐으며, 투표자는 앱과 홈페이지 동일하게 각각 1회씩 11명의 연습생에게 표를 줄 수 있었다.

1차 순위발표식까지의 투표 결과는 전부 초기화된 채 2차 온라인 투표의 실시간 누적수치로 공개된 이날 투표 결과의 경우, 홈페이지 투표수(914만6918표)는 11로 나눴을 때 정수가 나왔지만, 앱 투표수(368만4490표)는 11의 배수가 아니었던 것이다.

한 익명의 제보자는 "제작진이 1차 투표부터 4차 투표까지 투표수를 끊임없이 조작해왔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애초 투표 결과와 상관 없이 사전에 내정한 데뷔 멤버를 선발하고자 하는 의사가 있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17일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듀X'의 조작 논란 수사에 대해 언급했다.

이 청장은 "문자, 온라인 투표 관련 원본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고, 일부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했다"며 "지난 시즌까지 모두 수사하는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Mnet 측은 당초 환산 과정의 오류일 뿐 순위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의혹이 계속되자 자체 조사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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