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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9, 인성까지 함께 한 눈물의 콘서트 '유니버스' [리뷰]
작성 : 2019년 08월 10일(토) 18:36 가+가-

SF9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SF9이 눈물의 콘서트로 또 한 번 성장했다.

SF9(영빈, 인성, 재윤, 다원, 로운, 주호, 유태양, 휘영, 찬희)의 두 번째 단독콘서트 '2019 SF9 라이브 판타지 #2 유니버스(LIVE FANTASY #2 UNIXERSE)'가 10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됐다.

SF9은 콘서트 제목처럼 SF9만의 유니버스를 만들겠다 공언했다. 휘영은 "콘서트에 저희가 그린 우주가 담겼다. 각자 맡은 행성도 있다. 여기에 초대할 테니까 반갑게 와달라"고 인사했다. 로운은 "무대 뒤에서 오프닝 준비할 때 여러분들이 보였는데 응원봉을 들고 흔들어주는 모습이 우주의 별 같았다. 밤하늘을 보는 기분이었다"며 판타지와 함께 만드는 우주에 기쁨을 드러냈다.

'웰컴 투 아워 유니버스(Welcome to our Universe)' '나의 우주' '블랙홀(Blackhole)' '빅뱅(Big Bang)' 순으로 콘서트 챕터를 나눈 SF9은 챕터에 맞는 다채로운 셋리스트로 SF9의 다양한 매력을 꺼내놨다.

'RPM' '질렀어' '팡파레' '오솔레미오' '예뻐지지 마' '맘마미아' 등 타이틀곡은 물론 '폴 인 러브(Fall in Love)' '시간을 거꾸로' '미드나잇 로드(Midnight Road)' '돌고 돌아' '나랑 놀자' '포토그래프(PHOTOGRAPH)' '드리머(Dreamer)' '정글 게임(Jungle Game)' '화끈하게' '언리미티드(Unlimited)' '씨 유 투모로우(See U Tomorrow)' '라이프 이즈 쏘 뷰티풀(Life is So Beautiful)' 등 수록곡까지 SF9은 무려 30여 곡의 무대를 꾸몄다.

인성이 부상 탓에 빠지면서 8명만 무대에 섰으나 SF9은 여전한 칼군무와 가창력으로 인성의 빈자리를 메웠다. 팬들도 뜨거운 환호로 SF9의 열정에 화답했다.

이날 콘서트의 백미는 '나의 우주' 부분에 배치된 멤버들의 솔로무대였다. 가장 먼저 영빈은 자신이 작사한 미발매 곡으로 랩을 뱉어내며 무대를 휘저었다. 이어 돌출무대에 누은 채 등장한 다원은 리프트 무대에서 끈적한 섹시 댄스를 추다 리프트 무대 아래로 그대로 점프해 관객들의 함성 데시벨을 높였다.

재윤은 정세운의 '나의 바다'를 선곡했다. 파도가 치는 바다가 가득 담긴 스크린 앞에 앉은 재윤은 가성까지 무리 없이 소화하며 넓은 음역대를 자랑했다. 주호는 자작곡인 '샴페인'을 편곡해 스타일리쉬한 힙합을 선보였고, 로운은 밤하늘 배경 앞에서 공원 의자에 앉은 듯한 분위기를 만든 채 감미로운 발라드, 샘킴의 '그 여름 밤'을 불렀다.

휘영은 반대로 자신이 작사한 '눈'으로 랩을 하며 실제 눈이 날리는 겨울 분위기를 냈다. 유태양은 주호의 랩 피처링 지원 사격 속에 빨간 레이저 빛 아래서 힘과 유연함이 조화를 이룬 창작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찬희는 동양적인 무술을 연상시키는 전통 무용을 창작해 공개하며 시선을 끌었다.

SF9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앙코르 부분에는 화끈한 팬서비스가 가미됐다. 유치원 콘셉트로 찍은 영상을 앙코르 직전 공개한 SF9는 병아리를 연상시키는 노란색 유치원 복장을 입은 채로 객석에서 앵콜을 시작했다. 멤버들은 팬들을 가까이서 만나며 팬들의 손을 직접 잡았다.

또 SF9은 멤버들이 팬들을 생각하며 직접 쓴 미공개 신곡 '뷰티풀 라이트(Beautiful Light)' 무대를 선물했고, 부상으로 불참한 인성이 멤버들은 물론 회사도 모르게 무대에 깜짝 올라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지막으로 SF9은 데뷔 후 2년 10개월을 돌아보며 뭉클한 속내를 내비쳤다. 재윤은 "판타지 분들은 저희에게 기적이라는 거 잊지 말라. 처음에 등장할 때 이렇게 많은 응원봉을 본 게 처음이라 참느라 애썼다. 달리다 보니까 끝까지 온 것 같은데 콘서트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저희가 더 잘하겠다.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다원은 "인성이 형이랑 같이 못해서 아쉬운 게 컸다"면서 "'우리가 더 성장할 수 있을까. 우리한테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 했는데 엄청나게 멋지고 화려한 대답으로 저희를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주호는 "'예뻐지지 마' 때 다시는 못할 줄 알았다. 제가 많이 약해져 있더라. 그때 저희 아빠가 지금 와 계신데 '널 사랑해주는 사람한테 피해 줄 거면 관두라'고 해서 정신을 확 차렸다. 가족, 친구, 회사분들, 옛 동료분들, 여러분들이 즐겨주는 걸 보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게 됐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좀 남는다. 더 잘하지 못해서 미안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로운은 "데뷔 이후에 쉰 적이 없다. 항상 음악방송 끝나면 새벽에 아크로바틱 배우고 끝나면 또 음악방송하고. 솔직히 좀 지쳤었다. 나쁜 생각일 수 있는데 제가 생각하는 성공에 빨리 닿을 거라 생각했다. 노력을 했는데 기대만큼 충족되지 않는 상실감이 크더라. 멤버들한테도 미안했다. 많이 알렸어야 했는데. 부담감이 심했는데 티를 내기는 미안해서 요즘에 드는 생각은 콘서트를 준비하고 무대 오르기까지 과정이 힘들지만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가는 거 같아서 좋다. 노래할 때, 춤출 때, 연기할 때 행복하니까 성공 말고 다른 초점을 둬서 다같이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마음을 전했다.

콘서트의 감격을 만끽한 멤버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콘서트를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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