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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들, 이제는 K리그서 본다(종합)
작성 : 2019년 06월 20일(목) 17:38 가+가-

사진=방규현 기자

[신문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U-20 월드컵 주역들이 K리그로 돌아온다.

U-20 대표 K리거 미디어데이가 20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U-20 월드컵에서 활약하며 K리그의 힘을 보여준 조영욱(FC서울), 전세진(수원 삼성), 오세훈(아산 무궁화), 황태현(안산 그리너스), 엄원상(광주FC)이 참석해 대회를 마친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최근 막을 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폴란드 결승 신화'를 일궈냈다. 신화를 이룬 주인공인 선수들은 국내로 돌아온 뒤 더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서울광장에서 U-20 대표팀 환영행사가 열렸고, 19일에는 청와대 만찬에 초청받기도 했다. 폴란드에서 느끼지 못했던 인기와 열기를 한국에 온 뒤 실감하고 있다.

조영욱은 청와대 만찬에 대한 질문에 "원래는 손님을 맞는 영빈관에서 만찬을 하는데, 우리는 본관에서 식사를 한다고 들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청와대에서 '오 필승 코리아'를 불렀다는 이야기를 하며 "내가 청와대에서 노래를 부를지는 몰랐다"고 이야기하기도 햇다.

긴장한 선수들도 있었다. 오세훈과 황태현은 "대통령님과 식사를 하는데 너무 떨려서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표팀 내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주로 룸메이트들에 대한 폭로전이 펼쳐졌다. 조영욱은 "이지솔이 화장실에서 물을 안 내린다. 지솔아 미안하다"고 말했다. 전세진도 "고재현과 정말 친하다. 그런데 운동을 하고 오면 30분, 1시간이 지나도 안 씻는다"고 폭로전에 가세했다. 오세훈은 "김현우가 방귀를 너무 많이 뀐다. 내가 골을 넣었을 때는 자기 입으로 방귀 냄새 맡고 골을 넣었다고 말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골든볼의 주인공 이강인도 형들의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지난 환영행사에서 '전세진, 엄원상을 제외한 다른 형들은 비정상'이라고 선제 공격에 나선 바 있다.

조영욱은 "강인이도 비정상이다. 가끔씩 선을 넘는데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웃음기 섞인 경고를 보냈다. 오세훈은 "나는 강인이가 선을 넘으면 응징을 했다. 이러면서 원 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제 U-20 대표팀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돌아가 K리그 출전을 준비한다. U-20 월드컵에서 많은 발전을 했지만, 팀을 떠난 사이 경쟁자들이 등장한 만큼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오세훈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 좋은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태현은 "U-20 월드컵에 다녀와 축구는 물론, 축구 외적으로도 한 층 더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면서 "U-20 월드컵 준우승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하면 팀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원상도 "소속팀 광주가 무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에 뛸 수 있다면 기록이 깨지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로를 향한 경고장도 던졌다. 라이벌 관계인 서울과 수원에서 뛰고 있는 조영욱과 전세진은 서로 다음 슈퍼매치 승리를 다짐하며 "팀 승리에 도움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K리그2에서 뛰는 엄원상과 황태현, 오세훈도 맞대결을 고대하며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K리그로 돌아온 한국 축구의 미래들이 U-20 월드컵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K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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