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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박영훈, 춘란배 결승서 우승 다툼
작성 : 2019년 06월 19일(수) 11:18 가+가-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정환(26) 9단과 박영훈(34) 9단이 춘란배 결승에서 형제대결을 펼친다.

제11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3번기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저장(浙江)성 타이저우(泰州)시 춘란국빈관(春兰国宾馆)에서 열린다.

두 선수는 중국 주최 세계대회 결승전에서 인연이 깊다. 가장 최근 한국선수간의 세계대회 결승전이자 두 선수의 첫 세계대회 결승대결이었던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2018년 1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다시 중국에서 세계대회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5일 발표된 6월 랭킹에서 신진서 9단에게 랭킹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온 박정환 9단은 최근 9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에 올라있다. 랭킹시드를 받아 본선부터 출발한 박정환 9단은 16강에서 중국 펑리야오(彭立堯) 6단을, 8강에서 셰커(謝科) 7단을 꺾었으며 4강에서 중국랭킹 1위 커제(柯潔) 9단을 제압하고 이 대회 첫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탄샤오(檀嘯) 9단에게 패한 박영훈 9단은 준우승 시드로 본선에 직행해, 롄샤오(連笑), 구쯔하오(辜梓豪), 당이페이(黨毅飛) 9단을 연파하며 2연속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랭킹과 상대전적(박정환 9단 기준 17승8패)에서 박정환 9단(2위)이 박영훈 9단(7위)에게 앞서지만 두 선수의 메이저 세계대회 경력은 비슷하다.

박정환 9단은 2011년 24회 후지쓰배에서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19회 LG배, 3회 몽백합배에서 우승하는 등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3회 우승, 준우승 2회 기록을 보유 중이다.

박영훈 9단은 2004년 17회 후지쓰배에서 우승하며 세계 정상을 처음 밟았고, 2007년 20회 후지쓰배에서도 우승컵을 차지하는 등 메이저 세계대회 2회 우승, 준우승 5회를 기록 중이다.

박정환 9단은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31회 TV바둑아시아 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하는 등 이번 결승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1999년부터 시작한 춘란배는 중국 가전업체인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세계대회로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30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반이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약 1억77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약 5900만 원)다.

그동안 춘란배에서 한국과 중국이 각각 5회씩 정상에 오르며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기록했고 일본이 1회 우승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탄샤오 9단이 박영훈 9단에게 2-1로 승리하며 세계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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