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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논란' 비아이와 전속계약 해지" YG, 또 해명 없는 손절 [ST이슈]
작성 : 2019년 06월 12일(수) 18:50 가+가-

비아이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마약 논란'에 휩싸인 그룹 아이콘 멤버 비아이가 탈퇴를 선언했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12일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YG 소속 아티스트 김한빈의 문제로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김한빈은 이번 일로 인한 파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그의 팀 탈퇴와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YG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 책임을 절감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마무리했다.

참으로 두루뭉술한 입장 발표다. YG가 발표한 입장에서는 비아이를 둘러싼 의혹에 관한 설명이나 해명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렇기에 비아이의 '탈퇴 강수'에도 의혹은 쉽게 가라앉을 수가 없다.

앞서 이날 디스패치는 비아이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마약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아이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피의자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마약을 구매하려는 구체적인 정황이 담겨 있었다.

비아이는 해당 메시지를 통해 마약 구매 의사를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대마초 흡연 사실도 본인 입으로 밝혔고, 지인인 A씨에게 초강력 환각제인 LSD (대리) 구매를 요청한 메시지도 있었다.

그럼에도 비아이는 "너무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결국 마약에 의지하고 싶었지만, 무서워서 하지 못했다는 것.

승리 / 사진=DB


비아이의 말대로라면 그는 죄가 없다. 도둑질을 하겠다고 마음만 먹었다고 실제로 도둑이 되는 건 아니듯이 말이다.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된 만큼 파장은 크겠지만, 마약을 하지 않았다면 탈퇴하고 계약을 해지할 필요는 없다. 더군다나 비아이는 아이콘의 리더이자 메인 프로듀서로서 그룹 내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하는 멤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비아이는 팀에서 탈퇴하고, YG는 그를 소속사에서 사실상 퇴출했다. 의혹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없이 말이다.

어디선가 본 듯한 그림이다. YG는 그룹 빅뱅 멤버였던 승리와 전속 계약을 해지할 때도 똑같은 방법을 썼다. 승리는 '버닝썬 사태'가 불거진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고, YG는 하루 뒤 승리의 탈퇴와 전속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당시 YG는 "승리의 요청을 수용하여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반성에는 변화가 뒤따라야 하는 법. 그러나 승리 탈퇴 이후 약 4개월. YG에서는 또 사건이 터졌고, 대응은 데자뷔를 보는 듯 똑같다.

대중들의 합리적 의심이 커진 상황 속 해명이 없는 두루뭉술한 '손절'은 불신과 조롱만 키울 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때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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