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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기태 감독, 성적 부진으로 사퇴…박흥식 감독 대행 임명(종합)
작성 : 2019년 05월 16일(목) 17:58 가+가-

김기태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KIA는 "김기태 감독이 16일 광주 kt wiz전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4년 10월 KIA의 제8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던 김 감독은 5년 만에 KIA와의 '동행'을 마치게 됐다.

김기태 감독은 15일 최근 성적 부진의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밝혔다. 이에 KIA는 숙고 끝에 16일 김 감독의 사의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광주 서림초-충장중-제일고 출신의 김기태 감독은 현역 시절, 프로야구 최고의 좌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히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고향팀 KIA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기태 감독은 지도자가 돼서야 고향팀과 연을 맺었다. 2015시즌부터 KIA와 3년 계약을 하며 팀을 이끌게 됐다. 당시 KIA는 주축 선수들의 군 입대와 부상 등 심각한 전력 누수를 겪고 있었지만, 김기태 감독은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재건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러한 김기태 감독의 노력은 2017시즌 빛을 발했다. 구단의 적극적인 FA 투자와 트레이드, 베테랑들의 활약, 유망주들의 성장으로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며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KIA에게는 2009년 이후 8년 만의 정상 등극이었고, 김기태 감독에게는 지도자로서 첫 우승이었다.

'우승 감독'이 된 김기태 감독은 2017시즌 후 KIA와 3년 재계약에 합의하며 '장기 집권'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영광의 순간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KIA는 2018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진과 노쇠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정규시즌 70승74패의 성적으로 5위를 차지하며, 가을야구에 턱걸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디펜딩 챔피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었다.

2018시즌 후에는 베테랑 임창용의 방출이 문제가 됐다. 임창용에게 많은 애정을 품고 있는 팬들은 김기태 감독 퇴진 시위를 벌였고, 김기태 감독의 리더십은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김 감독은 2019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은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의 노쇠화가 계속 이어지고, '에이스' 양현종도 피로 누적으로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KT와의 3연전은 KIA와 김기태 감독에게 반등의 기회였다. 하지만 KIA는 14일과 15일 KT에게 연달아 패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결국 김 감독은 자진 사퇴를 결심했다.

김기태 감독은 지난 2014년 LG 트윈스에 이어, KIA에서도 스스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기태 감독은 "팀을 위해 책임 지고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면서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고, 그 동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고별 인사를 전했다.

한편 KIA는 박흥식 퓨처스 감독을 감독 대행으로 임명하고, 17일부터 '박흥식 대행 체제'로 팀을 이끌어 가기로 결정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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