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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KIA와의 '5년 동행' 끝…우승 감독의 허무한 퇴장
작성 : 2019년 05월 16일(목) 17:25 가+가-

김기태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기태 감독과 KIA 타이거즈가 5년 간의 동행을 마쳤다.

KIA는 "김기태 감독이 16일 광주 kt wiz전을 끝으로 지휘봉을 놓는다"고 발표했다.

김기태 감독은 지난 2014년 10월 KIA 타이거즈의 제8대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선수 시절 KIA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광주 서림초-충장중-제일고를 거친 '광주 출신 야구인'이라는 점에서 KIA 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당시 KIA가 주축 선수들의 군 입대와 마운드 자원 고갈로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김기태 감독은 '형님 리더십'과 '동행 야구'로 선수단을 이끌며 팀 재건의 초석을 닦았다. KIA의 적극적인 FA 투자도 김기태 감독에게는 큰 힘이 됐다.

이러한 김기태 감독의 노력은 2017년 결실을 맺었다. KIA는 2017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휩쓸며 V11을 달성했다. 우승 감독이 된 김기태 감독은 2017시즌 이후 KIA와 3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하지만 KIA는 2018시즌 70승74패의 성적으로 5위를 차지하며 가까스로 가을야구에 턱걸이를 했다. '디펜딩 챔피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었다.

김기태 감독은 2019시즌을 맞아 명예회복에 나섰다. 우승 주역이었던 3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하고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우승을 이끌었던 베테랑들의 노쇠화도 가속화됐다.

이번 주중 3연전이 9위 kt wiz와의 맞대결이었던 만큼, kt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한다면 탈꼴찌와 함께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하지만 KIA는 14일과 15일 kt에게 연달아 패하며 오히려 스윕 위기에 몰렸다. 팀의 부진이 계속되자 결국 김기태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김기태 감독은 "팀을 위해 책임 지고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면서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고, 그 동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한편 KIA는 17일부터 박흥식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이끌어 가기로 결정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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