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무료만화
최신기사 ▽
'빙속 여제' 이상화 "무릎 부상 때문에 은퇴 결정…받은 사랑 보답하겠다"
작성 : 2019년 05월 16일(목) 14:01 가+가-
[소공로=스포츠투데이 노진주 인턴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가 뜨겁게 질주했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화는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공식 은퇴식 및 기자 간담회를 열어 현역 은퇴의 뜻을 밝혔다.

빙상경기연맹 측의 공로패를 수여 받은 후 마이크를 잡은 이상화는 "스케이트 선수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자 한다"고 입을 뗀 후 눈물을 흘렸다.

이상화의 눈물로 인해 분위기는 잠시 숙연해졌다. 마음을 추스른 이상화는 "국민 여러분들이 주신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무릎이 문제였다. 마음과는 다르게 몸이 따라오지 않았다. 최고의 기량을 보여드릴 수 없다는 생각에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며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이상화는 스케이트 선수로 생활했던 그간의 세월이 스쳐 지나간다고 전했다. 이상화는 "15살 때 처음 국가대표가 되던 날이 생생하다. 토리노 올림픽 때 막내로서 올림픽에 참가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17년이 지났다. 그 당시 어린 나이였지만, 목표는 확실했다. 세계선수권 우승, 올림픽 금메달, 세계 신기록까지 열심히 달려왔다. 분에 넘치는 국민 여러분들의 응원과 성원 덕분에 목표를 다 이룰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어 "여러분들이 좋게 기억해주는 위치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싶다. 저의 최고의 모습만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받은 사랑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화는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단거리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개인적인 영예를 거머쥐고, 한국 역사까지 새로 쓰며 '한국 빙상의 간판스타'로 자리 잡았다.

깜짝 금메달이라는 말도 많았지만, 이상화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같은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2연패를 차지해 자신의 실력을 여지없이 입증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였다. 또한 지난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에서는 36초36의 세계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기록은 여전히 세계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처럼 이상화는 한국 빙상 역사에 한 획을 그었을 뿐만아니라 세계 빙상 역사에도 굵직하게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36초94를 기록한 고다이라 나오(일본)에 0.39초 차로 아쉽게 밀리며 올림픽 3연패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경기가 다 끝난 뒤 두 선수는 서로 포옹하며 축하해주는 장면은 아직도 올림픽 명장면으로 남아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인턴기자 sports@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기사 목록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