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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1순위' 맥과이어, 노히트 노런 대기록 썼다…KBO 리그 통산 14번째
작성 : 2019년 04월 21일(일) 17:22 가+가-

맥과이어 / 사진=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미운 오리 새끼' 덱 맥과이어(삼성 라이온즈)가 KBO 리그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썼다.

맥과이어는 21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이날 맥과이어는 9이닝 동안 128구를 던지며 단 하나의 피안타와 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 실책으로 각각 한 차례식 출루를 허용했을 뿐, 탈삼진은 13개나 잡았다.

KBO 리그에서 노히트 노런이 나온 것은 지난 2016년 6월30일 마이크 보우덴(당시 두산) 이후 약 3년 만이다. 맥과이어는 통산 14번째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주인공으로 KBO 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게 됐다.

극적인 반전이다. 맥과이어는 2019시즌을 앞두고 삼성 유니폼을 입었지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퇴출 1순위로 거론돼 왔다. 지난 다섯 번의 등판에서의 성적은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56이었다. 탈삼진(18개)보다 많은 볼넷(21개)을 허용했고, 퀄리티스타트피칭(6이닝 3실점 이하 투구)을 기록한 것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자연스럽게 새 외국인 투수를 데려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벼랑 끝에 몰린 맥과이어는 한화를 상대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날 맥과이어는 1회말 정은원과 오선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 호잉을 1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도루 시도를 저지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기세를 탄 맥과이어는 2회와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말에는 1사 이후 오선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잡아냈다. 게다가 삼성 타선이 일찌감치 맥과이어에게 큰 여유를 안겨 주면서, 맥과이어는 편안한 마음으로 투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

삼성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가운데, 모든 관심은 맥과이어의 기록 달성 여부에 쏠렸다. 맥과이어는 5회부터 7회까지 3이닝을 모두 삼자범퇴 처리하며 노히트 노런에 다가섰다. 8회말에는 1사 이후 김태균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이번에도 후속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 9회말. 투구수가 이미 112구에 달한 상황이었지만, 맥과이어의 공은 여전히 묵직했다. 150Km/h에 가까운 빠른 공이 한화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해냈다. 맥과이어는 9회말 세 타자라 변우혁과 김회성, 최진행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이후 포수 강민호를 비롯한 동료 선수들과 얼싸안으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이전과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맥과이어가 대기록을 발판 삼아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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