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무료만화
최신기사 ▽
유시민 "구치소 독방 180안되는 내게 적합한 크기,책읽기 좋아"(대화의 희열) [텔리뷰]
작성 : 2019년 04월 21일(일) 07:00 가+가-

유시민 유희열 / 사진=KBS2 대화의 희열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작가 유시민이 교도소 수감 당시 책을 많이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2'에서는 작가 유시민이 교도소에서의 삶을 털어놨다.

이날 유희열은 "예전에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유시민 작가님이 (구치소가) 작가 레지던스라고"라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유시민은 "맞다. 책 읽기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어 유시민은 "그런데 책 차입을 할 때 검사를 너무 많이 한다. 못 들어오는 책이 너무 많다. 가장 황당했던 것이 토머스 쿤의 '과학 혁명의 구조'였다. 번역을 혁명의 과학적 구조라고 해서 혁명책으로 오해받았다"고 돌이켰다.

이어 그는 "막스 베버 책도 마르크스로 오해해 안 들어왔다. 하도 싸우기 싫어서 홀 새뮤얼슨의 영문 원서 '이코노믹스' 등 주로 두꺼운 영문 원서를 읽었다. 싸우기 싫으니까 공부나 하려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매일 구치소 방 검사 시간이 있었다. 매일 와보면 책이 몇십 페이지씩 넘어가있으니 교도관들이 저를 태하는 태도가 변하더라. 솔직히 수리 경제학은 어려운 책도 아닌데, 저를 석학대우를 해줬다. '정말 이거 다 읽어요' 하더라. '네 뭐 그냥 학교 교재입니다' 했다. 교도소로 이감된 이후 다시 책으로 싸우기 싫었다. 책 차입을 아예 안 받겠다고 했다. 그런데 교도소 안 도서관의 책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다른 출연진들은 "표정이 너무 좋으셔서 독서 캠프 가신 것 같다"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유시민은 "독방에서 혼자 수감 생활을 했다. 구치소 독방의 크기가 1.8m, 2m였다. 제가 180cm가 안 되니까 누우면 딱 맞는다. 적합한 크기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유희열은 "웃으면서 얘기 좀 하지 말라"고 말했다. 유시민은 "교도소는 좀 더 넓다. 구치소보다 2배쯤 크다. 특수 독방이어서 문이 2중이었고 안쪽은 스티로폼에 합판을 덧대서 머리를 부딪혀도 안 다치는 곳이다. 자해가 불가능하다. 또 너무 조용해서 책읽기가 좋았다"면서 웃픈 추억을 꺼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가장 많이본 뉴스

실시간 HOT 뉴스

기사 목록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