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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태민의 '원트', 여유를 품고 더 진하게 [인터뷰]
작성 : 2019년 02월 12일(화) 10:52 가+가-

그룹 샤이니 태민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수영 기자] 그룹 샤이니로 활동을 시작해 어느덧 데뷔 11년 차가 된 태민에게 어울리는 말은 '바람직한 성장'이었다. 청량하고 맑은 동생 이미지에서 벗어나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대표하는 솔로 가수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그의 무대는 그간의 성장을 대변하는 확실한 결과물이었다. 이제 태민은 한발 더 나아간 목표를 품었다. 여유로운 자신, 그리고 그 안에서 더욱 진한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태민은 2014년 첫 번째 미니앨범 '에이스(ACE)'를 내고 솔로에 도전했다. '괴도'를 시작으로 '프레스 유어 넘버(Press your number)' '무브(MOVE)' 등의 곡으로 최대 강점인 퍼포먼스를 내세운 그는 단숨에 남자 솔로 가수로 손에 꼽히는 존재감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팀의 막내로 귀엽고 순수한 이미지가 강했던 그가 매혹적인 분위기를 강조,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색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는 점이었다.

"애초에 솔로를 하면 이미지 자체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고 말문을 연 태민은 "막내 이미지가 좋았지만 나중에는 독이 될 수도 있는 이미지다 보니 이걸 벗기 위해 '괴도'로 변신을 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활동을 하다 보니 그런 게 내가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고, 톤도 무게감이 있다는 장점이 있더라"면서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조금 더 밝은 노래도 해보고 싶다. 그렇게 해야 콘서트를 했을 때도 관객분들과 더 소통이 될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샤이니로 활동할 당시의 매력이 칼군무였다면, 솔로 태민은 춤선이 돋보이는 섬세한 안무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그는 "혼자서는 아무리 칼군무를 해도 강한 시너지가 나올 수 없다"면서 "멤버들하고 할 때의 장점은 몰아치면서 우리들의 에너지를 보여드리는 거다. 반면 솔로 활동에서는 그런 에너지를 보여드리기보다는 나라는 사람, 즉 캐릭터를 보여드리는데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태민이 솔로로 크게 주목받은 것은 정규 2집 '무브'를 통해서였다. 당시 절제된 섹시미로 자신의 색을 확실히 구축한 그는 각종 커버 영상들을 생산해내며 일명 '무브병'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태민은 '무브'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두 번째 미니 앨범 '원트(WANT)'를 11일 발매했다.

태민은 "'무브' 때 너무 큰 사랑을 주셔서 '기대치에 맞는 무언가를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원트'를 준비했다"며 "이번 시기에서는 무드가 중점이 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려 한다. 이번 활동이 다음 단계를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태민은 '원트'를 '무브'의 연장선이라 정의하면서 결정적인 차이점으로 안무의 폭발력을 꼽았다. 그는 "'무브' 때 안무가 정적이었고, 퍼포먼스라고 하기에는 신선한 것들이었다. 이번에도 그런 느낌이기는 하지만 전보다 기승전결이 뚜렷하다. 처음에는 정적으로 시작하다가 마지막에 달리는 느낌의 퍼포먼스다. '무브'에서 해소하지 못한 폭발력을 이번에 해소해드리고자 준비해서 나왔다"고 힘줘 말했다.

전체적인 무드를 중점으로 하는 퍼포먼스인 만큼,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단연 마지막 후렴구라고. 태민은 "안무가 점점 끌어 오르다가 응축시켰던 걸 한 번에 폭발시킨다. 내가 잘만 한다면 보는 사람한테 시원한 느낌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룹 샤이니 태민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원트'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에도 역시나 퍼포먼스가 있었다. "이 곡이 가장 강렬했다"고 말문을 연 태민은 "곡 자체가 기억에 잘 남기도 했지만, 사실 내가 음원만 생각하는 가수가 아니기 때문에 퍼포먼스도 고려해야 했다. 그 부분이 컸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선 퍼포먼스나 캐릭터성에 초점을 맞춰 곡을 선택했다"고 털어놨다.

태민은 차별화된 자신만의 색을 잘 활용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사람들이 보통 떠올리는 무대 위 댄스 가수의 애티튜드가 있다. 근데 나는 내 방식대로의 애티튜드가 있다. 그게 중성적인 게 될 수도 있다"면서 "'무대 위에서 왜 이런 춤을 추지?'라는 생각이 드는 신선함을 선보이고 싶다. 신선한 게 잘못하면 거부감이 돼서 멀어질 수도 있지만 이걸 잘 극복해서 오히려 돋보일 수 있게 하고 싶다"고 솔로 댄스 가수로서의 소신을 밝혔다.

섬세한 표현을 요하는 춤을 소화하기 위해 자기 관리 역시 철저한 태민이었다. 그는 "운동을 하다가 나름 몸무게가 늘었던 적이 있다. 근데 몸이 뻣뻣해지더라. '이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몸이 커지는 운동이 아니라 유연성을 많이 키우는 관리를 했다"고 털어놨다. '원트'로 컴백하기 위해 체중도 감량했다고. 태민은 "최근까지는 얼굴에 살이 있었는데 볼살이 있을 때 살 수 있는 노래가 아닌 것 같아서 좀 더 샤프해보일 수 있도록 다이어트를 했다. '무브' 때보다 4~5kg 정도 빠졌다"고 전했다.

퍼포머로서 완성된 모습을 갖춘 태민은 "여전히 보컬적인 부분은 숙제"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더 잘한다면 각인이 돼서 봐주시겠지만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숙제라고 본다"면서 "'언젠가는 인정받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지만 조급하게 보지는 않는다. 보컬도 퍼포먼스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밸런스를 올리고 싶은 마음이다. 언젠가 더 필요한 시점이 온다면 올리지 않을까 싶다"고 고백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 부르고 싶은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태민은 "자작곡을 보여드리게 된다면 잔잔한 곡이 될 것 같다. 피아노 건반으로만 해도 되는 노래 같은 거다. 그리고 내 이야기를 하고 싶다. 댄스곡보다는 잔잔한 노래가 더 와닿게 부를 수 있을 것 같고, 전달도 더 잘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그룹 샤이니 태민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남자 솔로 댄스 가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태민의 개성 있는 무대는 후배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 태민은 자신을 롤모델로 언급하는 후배들을 떠올리며 "너무 고맙고 정말 신기하다. 난 아직 10대 때 그대로 열심히 해야 하는 시기인데 어느샌가 후배들이 생겨 있더라. 나를 보고 그런 생각을 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뿌듯하기도 하고, 좋은 귀감이 되기도 한다"며 감격했다. 이어 "그게 원동력이 돼서 무대에서의 자신감이 되는 것 같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건강한 바람을 내비쳤다.

그렇다면 태민이 신곡 '원트'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무엇일까. 그는 "이번에는 퍼포먼스를 여유롭게 보여드리고 싶다. '무브'는 안무가 정적이었지만 표정이나 눈빛이 강렬해서 작정하고 나온 느낌이었다"면서 "이번에는 무대 위에서 여유와 연륜이 느껴지게 표현해보고 싶다.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러프하게 시작하는데도 '멋이 느껴진다'는 말을 듣고 싶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느낌에서 노련미가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저를 더 원하게 될 거라는 걸 말하고 싶어요. 계속 보고 싶어지는 무대를 만들고 싶은 거예요. 그게 제 목표예요.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게끔 하고 싶어요.(웃음)"

[스포츠투데이 김수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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